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7일 코엑스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3차년도 및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제12차) 주요 결과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신체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걷기실천율은 2005년 대비 19.5%p 감소했으며(2005년 60.7% →2015년 41.2%), 지방 섭취량은 동년 대비 5.9g 증가한(2005년 45.2g →2015년 51.1g)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유병률은 10년 전인 2005년 대비 1.9%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남자 비만 유병률이 크게 증가했다(2005년 34.7% →2015년 39.7%).
성인 만19세 이상 남자 현재흡연율은 2015년에 39.3%로, 전년도에 비해 3.8%p 감소하여 역대 최소 수준이다.
흡연하는 남학생은 10명 중 1명(2016년 9.6%)으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건강행태, 영양, 만성질환 유병 수준 등을 모니터링 하는 국가조사로 건강정책 평가자료, 국제기구 제출 통계 생산 등에 활용되고 있다.
흡연와 음주, 영양, 만성질환 등 600여개 보건지표를 산출하는 대표적인 건강통계조사로 ’98년에 도입하여 매년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전국 중‧고등학생 약 7만명(800개교)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05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조사이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증가는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기름지고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된 지난 10년간의 건강지표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면서 "건강행태가 지속될 경우 다음 단계로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연, 나트륨 줄이기 등 적극적인 정책 추진 효과가 입증된 부분은 지속적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흡연율 감소는 담뱃값 인상과 금연캠페인 및 금연구역 강화 등 비가격 정책의 효과로 보인다"며 "정책 효과가 미진한 신체활동, 영양, 음주 등 개선이 필요한 건강실천 영역은 보다 정책적 관심을 더 기울여 나쁜 건강 행태가 만성질환으로 이행되는 것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석 본부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와 같은 건강통계는 우리 국민의 건강 행태와 질환의 변화 양상 파악, 정책 성과 평가 및 미래 건강 문제 대비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하고 "정책의 평가 및 새로운 정책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사의 일관성 및 객관성을 엄격하게 관리하여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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