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병의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일자리 및 의료 혁명을 주문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보건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은 일자리 및 의료혁명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분야는 인력부족과 인력 수급난, 열악한 근로조건, 높은 이직률, 질 낮은 의료서비스와 빈번한 의료사고, 비싼 병원비가 현실이라는 게 보건의료노조의 주장.
보건의료노조는 이미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일 때 더불어민주당과 보건의료분야 일자리 혁명과 의료혁명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건의료 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모성정원제 실시 등 일자리 혁명 추진 ▲왜곡된 의료이용체계 개선과 국가의료재난 대응체계 구축, 지역의료 균형발전 추진 및 건강보험 국고 지원 확대 등 병원비 걱정없는 사회 만들기 ▲의료민영화정책 폐기와 공공의료 확충, 의료공공성 강화 등이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노조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서 의료를 제외하고, 병원의 영리자법인 설립을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즉각 이행돼야 한다"며 "나아가 영리병원 1호 녹지국제병원 설립에 제동을 걸고 의료민영화 정책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보건의료분야 일자리 창출과 보건의료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의료노사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은 향후 새정보 5년의 향방을 가르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촛불시민의 염원을 담아 사회대개혁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촛불정부로서의 소임을 다해달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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