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와 화이자가 공동개발한 PD-L1 계열 면역항암제 '아벨루맙'이 처방권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아벨루맙(제품명 바벤시오)과 관련한 시판허가 신청 준비작업이 전해진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화이자제약의 국내 1b상 임상이 허가됐다.
첫 적응증은 고령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희귀 피부 악성종양인 메르켈세포암(MCC)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28일 승인된 초기임상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가 주요 대상이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1b상 연구는 18세 이상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시험대상자들에서 면역 작용제, 후성유전학적 조절제, CD20 길항제 또는 전통적 화학요법을 포함하는 병용요법과 아벨루맙(MSB0010718C)에 대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총 304명을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4곳 병원에서 해당 임상연구가 진행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아벨루맙과 함께, 화이자가 개발 중인 IgG2 CD137/4-1BB 작용제인 '유토밀루맙(utomilumab)'이 함께 평가된다는 것. 유토밀루맙은 작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암종에서 소규모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글로벌 임상은 작년 12월16일 연구를 시작해, 오는 2021년 5월29일 종료된다. 주요 평가변수에 대한 최종 데이터 분석 결과는 동년 2월2일 끝마칠 예정이다.
한편 아벨루맙의 단독요법 관련 연구는 머크가, 병용전략은 화이자제약이 임상연구를 분할 담당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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