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과 제약,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의 수출액과 일자리 창출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5일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54억 1000만달러(6조 1000억원)에 달하고, 일자리는 전년도 대비 3.0% 증가한 2만 4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상반기 의약품과 의료기기 및 화장품 수출액은 총 54억 1000만달러이며 수입액은 53억 7000만달러다.
분야별 수출액의 경우, 의약품은 6.9%, 의료기기는 11.7%, 화장품은 19.8%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 미국이 2억 2000만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 1억 8000만달러, 중국 1억 4000만달러, 브라질과 헝가리 각 1억달러 순이다.
미국 의약품 수출액은 2016년 연간 수출액(1억 2000만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의료기기 경우, 초음파 영상진단기 2억 5000만달러, 내외과용 및 치과용 또는 수의용 진단기기 1억 5000만달러, 정형외과용 기기 1억 3000만달러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국가별 미국이 2억 6000만달러, 중국 2억 2000만달러, 일본 1억 2000만달러, 독일 7000만달러, 인도 5000만달러 순을 보였다.
화장품은 기초화장품 제품류가 12억 1000만달러로 전체 화장품의 52.7%를 차지했으며, 인체세정용 제품류 6억 1000만달러, 색조화장품 제품류 3억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중국이 8억 2000만달러, 홍콩 6억 1000만달러, 미국 2억 3000만달러, 일본 1억 1000만달러, 대만 8000만달러 등이다.
보건산업 상장기업(165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5조 1000억원이다.
연구개발비도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9300억원으로 늘어났다.
혁신형 제약기업(33개사)과 제약 벤처기업(28개사)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각각 11.8%와 24.1%로 평균보다 높았다.
보건산업 일자리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일자리는 81만 90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4000명 증가했다.
제약산업 일자리는 6만 4000명, 의료기기산업은 4만 4000명, 화장품 산업은 3만 3000명 각각 증가했다.
병원과 의원 일자리 역시 전년 대비 3.1% 증가한 67만 8000명으로 늘었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보건산업진흥원을 방문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면서 "보건산업은 성장과 고용 그리고 국민건강 증진에 고루 기여하는 혁신성장의 핵심 산업"이라면서 "민간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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