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시작된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CMEF)가 올해 80회를 맞았다.
매년 봄·가을 2번 열리는 CMEF는 중국 개혁개방부터 의료개혁에 이르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연평균 10%가 넘는 중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견인해왔다.
더불어 다양한 국가의 해외바이어가 방문해 중국을 넘어 전 세계 의료기기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면서 세계 2번째·아시아 최대 규모 의료기기전시회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CMEF는 중국 개혁개방 40주년과 함께 80회를 맞아 ‘前進的力量’을 모토로 중국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 의료기기 개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의료기기 대국에서 강국으로, Made in China에서 Made by China’로 국제적 위상을 견고히 구축한 중국 의료기기산업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제80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Autumn 2018)가 29일 심천(Shenzhen)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29일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CMEF Autumn 2018에는 전 세계 약 3000개 의료기기업체가 참가하고 약 500개 신기술이 소개된다.
전시면적만 11만㎡에 달하는 전시컨벤션센터는 총 9개 Hall(전시구역)으로 꾸려졌다.
메인 전시공간인 Hall 1에는 ‘Brand & Tech Zone’과 ‘Intelligent Health’을 마련해 첨단 의료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CT ▲MRI ▲PET-CT ▲PET-MR 등 첨단 진단영상장비들이 대거 출품됐다.
또 Hall 2에 위치한 ‘CMEF IVD’와 ‘International IVD’(체외진단기기)관에는 질병 치료중심에서 사전 예방과 조기진단으로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해 많은 IVD업체들이 부스를 꾸렸다.
더불어 Hall 3·4·5·7·8에는 중국 각 지방성 의료기기업체들이 참여하는 ‘Provincial Pavilions’이 자리 잡았다.
이밖에 Hall 2에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폴란드 등 7개 국가가 ‘National Pavilions’를 꾸려 중국 의료기기시장 공략에 나섰다.
주최사 리드 시노팜(Reed Sinopharm)은 CMEF Autumn 2018 기간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CMEF Autumn 2018이 열리는 심천은 중국 의료기기산업 3대 클러스터 중 하나인 주강삼각지에 위치하며, 중국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 중 1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심천 의료기기시장은 198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해 2000년대 들어 연평균 성장률이 35%에 달하는 등 중국 의료기기산업 메카로 발돋움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중국 의료기기업체 ▲mindray ▲Sonosacpe ▲edan 등이 심천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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