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가 도입한 연세의대 실기서 5명 불합격…수석 배출한 서울의대도 9명 낙방 분석 제83회 의사국시 합격률 각 의과대학별 현황 조사 결과
2019년도 의사 국가고시에서 고신의대, 계명의대, 울산의대, 을지의대가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특히 을지의대는 올해로 2년 연속 전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메디칼타임즈는 24일, 전국 주요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중 22곳을 대상으로 제83회 의사국가시험 합격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계명의대가 83명 응시에 83명 전원이 합격증을 받았으며 고신의대와 울산의대가 각각 84명, 45명 응시생 모두 시험에 통과했다. 지난해 합격률 100%를 기록한 을지의대는 올해도 전원 새내기 의사를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절대평가를 도입한 연세의대는 필기에서 1명, 실기에서 5명이 고배를 마시면서 낮은 합격률을 기록하면서 절대평가제의 성공적인 정착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해 합격률 98%를 기록하면서 절대평가제 도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필기 불합격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명이고, 실기에서 불합격이 속출했다는 점에서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또한 올해 수석합격자를 배출한 서울의대도 재학생 응시생 150명 중 141명이 합격하는데 그치면서 94%의 저조한 합격률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구었다.
게다가 재수생을 제외한 재학생 응시자에 한해 현황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경북의대 및 의전원도 국시 응시생 100명 중 6명이 불합격하면서 94명만이 새내기 의사로 거듭났고 동국의대 및 의전원도 50명이 응시해 47명이 합격하면서 94% 합격률에 머물렀다.
실기시험 도입 10년째를 맞이하면서 불합격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올해도 여전히 일부 의과대학에선 실기시험 때문에 낙방하는 사례가 일부 나왔다.
가톨릭의대 및 의전원은 필기에서 1명이 불합격했지만 실기에서 3명의 불합격자가 속출했으며 인제의대도 필기에선 불합격자가 1명이 그쳤지만 실기에선 3명이 우르르 떨어졌다. 연세 원주의대 또한 실기시험에서 3명이 고배를 마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병두 의사국시위원장(백중앙의료원장)은 "올해 의사국시는 실기는 당락을 좌우하지 않았다. 필기에서 당락이 갈렸다"면서 "지난해 합격률이 급등한 것에 반해 올해는 난이도를 살짝 높여 합격률이 소폭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임상 관련 문항은 100% 증례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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