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발생대비 진료 체계 주문부터 세부 치료안까지 담아 ARDS. 초기 패혈증 치료법도 상세히...칼레트라 등 약물은 담지 않아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등 4개 학회가 중증 코로나19 감염(COVID-19) 약물 치료 권고안에 이어 이번에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진료 권고안을 내놨다.
지난 1일 학회가 권고안을 내놓은 배경에는 체계적 진료 체계를 통해 최근 높아지고 있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재 코로나19 환자들 임상 양상을 보면 무증상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다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지침에는 중증 환자들의 치료 예후를 높이기 위한 진료 체계를 조리있게 나열했다.
이를 위해 지침은 우선 권역 별로 중증 환자를 볼 수 있는 의료기관을 지정하거나 혹은 국가지정 병원 중 중증환자 진료 가능 여부에 따라 병원을 분류하는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나아가 병원은 집중 치료에 경험이 많은 중환자의학 세부전문의 배치, 중환자 관리 전문 간호인력 배치, 에크모 운영 연 20례 이상 경험 등의 기준을 권고안으로 제시했다.
이런 상태에서 초기 선별진료소에서 산소 포화도가 90% 미만인 저산소성 호흡부전을 보이는 환자가 들어오면 발빠르게 중증환자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증 환자 분류와 관련해서는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임상증상에 따라 경증 호흡기감염부터 중증 폐렴, 급성호흡곤란증후군(acute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로 구분하고 각 항목별 치료법을 권고했다.
특히 대기 중 산소포화도 90%가 되지 않는 경우 또는 산소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는
집중치료(intensive care)가 필요할 수 있는 고위험 환자로 정의하고 반드시 중환자 진료팀과 상의하여 향후 진료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외에 산소치료 등이 필요없는 경증의 상태라도 생체징후(vital sign)를 기반으로 하는 조기경고점수(early warning score, EWS) 평가는 중증 환자의 조기 인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최근 사망자가 고령에 집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듯 65세 이상의 고령 및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도 악화진행을 염두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침은 저산소성 호흡부전 및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법으로 가온가습 고유량 비강캐뉼라(high-flow nasal cannula, HFNC), 비침습적 기계환기(non-invasive ventilation, NIV), 기관삽관 및 기계환기(conventional mechanical ventilation)의 구체적인 사용법을 담았다.
또 패혈증의 초기 혈역학적 소생치료(hemodynamic resuscitation)로 수액요법, 승압제(vasopressor)도 포함시켰고, 이중 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는 메르스-CoV 환자에서 관찰된 바이러스 복제의 장기화 가능성 때문에 다른 이유 (예, Surviving Sepsis 지침에 따른 만성 폐질환 악화 또는 패혈성 쇼크)로 명시되지 않는 한 피할 것을 주문했다.
그밖에도 약물 치료법과 관련해서 의심되거나 확진된 환자에 대한 특정 항 코로나-19 치료법을권장한다는 무작위대조시험의 결과는 없는 만큼 범학회대책위원회의 ‘코로나19 (COVID-19) 약물 치료에 관한 전문가 권고안’에 따를 것을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일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COVID-19) 환자의 약 15~20%가 중증으로 진행되며, 또 전체 환자 중 5%가 중환사실로 입실해 이 중 70% 기계 환기를 사용하고, 또한 중환자 입실환자 중 30%는 쇼크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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