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암 환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위한 디지털 테라퓨틱스(Digital Therapeutics) 개발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측은 디지털 암 관리(D-CAM)센터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고, 엔씨소프트는 중앙대병원에 센터 구축 후원금을 전달했다.
양 기관은 ▲D-CAM 센터 구축을 위한 공간 및 전문인력 제공 ▲암 관련 디지털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암 시기별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토콜 개발 ▲전담 인력 양성 ▲센터 구축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 협의 및 자료 제공 등에 대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중앙대병원에서 운영할 디지털 암 관리센터(Digital Cancer Agent Monitoring Center, D-CAM Center)는 암 치료 중인 환자부터 암 생존자까지 전 주기의 웰니스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디지털 암 관리센터는 환자에게 암종 및 병기별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또 전담인력과 환자와의 1:1 상담을 통해 의료·심리 전문가가 개발한 근거기반 프로토콜로 환자의 상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세미메타버스 형태의 온-오프라인 혼합형 센터다.
환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다운받은 앱으로 암에 대한 최신 의학정보와 치료계획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1:1 맞춤건강매니저는 환자에게 검진 및 치료 계획,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환자 상태를 상세히 기록해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앙대병원은 우선 유방암과 갑상선암에 대해 시범 임상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가 주도했다.
이들 교수는 "암 환자들은 본인 치료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길 원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운영하는 국가암정보센터나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교육 및 심리지지 프로그램, 개별상담 등을 제공하고는 있으나 그 이용률이 낮다"라며 "치료가 진행중인 암 환자는 제한적인 부분이 많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암 관리센터는 암의 종별, 병기별에 따른 개인 맞춤형 치료와 암 환자의 웰니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안용균 전무도 "이번 두 기관의 협력은 디지털 의료 기술을 활용한 환자 치료와 건강 증진의 실질적 적용으로 IT 회사와 대학병원의 협업이라는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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