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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집행부 4개 상설위원회 주목 "병원계 동반 성장"

발행날짜: 2022-05-04 05:30:00 업데이트: 2022-05-04 15:08:43

보험·정책·수련·헬스케어, 개혁 성향 중소·대학 병원장들 '발탁'
윤 정부 보건정책 변화 주시…의료인력·비대면진료 능동 대처

병원협회 신입 집행부가 윤석열 정부 보건의료 정책 변화의 공격과 방어 태세를 갖추고 병원계 권익을 향한 2년간의 항해에 돌입했다.

병원협회 신임 윤동섭 회장.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은 3일 18개 상설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고 제41대 집행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상설위원장은 인수위원회 추천을 통해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균등한 배분으로 이뤄졌다.

연세대 의료원장인 윤동섭 신임 회장은 신구 조화와 동반 성장을 기반으로 개혁 성향 병원장의 과감한 발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상설위원회 중 핵심 위원회는 건강보험과 보건의료정책 그리고 수련교육으로 압축된다.

유인상 인봉의료재단 영등포병원 의료원장이 보험위원장에 유임됐다.

병원협회에서 다년간 보험이사로 경험을 쌓은 그는 윤 정부의 보장성 강화 변화와 수가정책 대응을 다시 총괄한다.

■유인상 보험위원장 "수가개선 방점"-신응진 정책위원장 "의료정책 적극 대응"

신임 유인상 보험위원장은 "수가(환산지수) 협상과 함께 중요한 것은 진료과별, 의료행위별 수가 변화"라면서 "중환자실과 수술실 등 중증치료에 집중한 병원을 위한 합리적 수가개선에 방점을 두고 윤동섭 회장을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유인상 보험위원장, 신응진 정책위원장, 정승용 수련교육위원장, 김상일 미래헬스케어위원장.

병원계 의료인력과 직결된 정책위원장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응진 병원장이 발탁됐다.

중소병원계 숙원사업인 간호인력난과 윤 정부의 대학병원 분원 활성화 공약 그리고 의사인력 양성 등 의료 최대 현안을 짊어진 정책 사령탑인 셈이다.

윤 회장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과감한 변화와 정책 대응을 주목하면서 신 병원장을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신응진 정책위원장은 "중책을 맡게 되어 책임감을 느낀다. 중소병원과 대학병원이 상생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정책에 기만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면서 "의료인력 관련 특별위원회를 통해 병원계 의견을 수렴한 만큼 원만한 정책 결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련교육위원장에 정승용 보라매병원장이 낙점됐다.

정 병원장은 수련병원협의회 회장으로 수련병원 질적 성장과 전공의 수련 국고 지원, 법인화 추진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정승용 수련위원장 "수련병원 질적 성장"-김상일 미래헬스위원장 "병원계 상생"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와 전공의 특별법 등으로 높아진 전공의 목소리와 수련병원 간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 주목된다.

상설위원회 중 또 다른 관심은 신설된 미래헬스케어위원회이다. 위원장에는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이 맡았다.

윤동섭 회장은 인수위원회 추천을 통해 상설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병원협회 인수위원들 모습.

그동안 병원협회 보험이사로 활동한 김 병원장이 스마트병원과 데이터치료제 그리고 비대면 진료 등 향후 펼쳐질 의료생태계 변화를 담당하게 됐다.

김상일 미래헬스케어위원장은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제안한 방안을 윤동섭 회장이 위원회를 신설해 임무를 맡겼다"며 "복지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의 스마트병원, 디지털치료제 관련 연구용역과 모형 논의에서 대화 파트너로 병원협회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정부에서 구체화될 비대면 진료도 병원들의 관심 사항"이라면서 "대학병원별 독자적 대응이 아닌 중소병원을 아우르는 미래헬스케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동섭 회장은 복지부 출신 송재찬 상근부회장, 김승열 사무총장에게 병원계 발전을 위해 함께 가자는 재계약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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