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에 따라 치료제 효과가 달라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암환자들이 적절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도록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디자이너 역할이 목표다."
항암제 분야에서 1세대인 세포독성항암제부터 3세대인 면역항암제까지 꾸준히 신약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내성과 특정 표적에 따른 환자 반응률의 차이는 한계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기존에 개발된 면역항암제가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환자군을 찾아내거나 환자에 맞는 항암백신 치료에 대한 연구개발(R&D)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
이 같은 2가지 요인에 집중해 개인맞춤형 항암백신과 면역항암제 동반진단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는 곳이 펜타메딕스다.
현재 펜타메딕스는 딥러닝을 적용한 신개념 유효 신생한원 기반 전략적 항암 백신 치료 기술 등 인공지능(AI)활용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통한 기반의 신약 R&D를 시행하고 있다.
펜타메딕스 조대연 대표는 "항암 백신은 암환자에게 항원을 투여함으로써 암과 싸우고 있는 환자의 면역계를 자극하고 강화해 암을 치료하는 기술이다"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개인맞춤형 항암 백신은 그 중 신생항원(neoantigen)을 표적 암환자 별 맞춤형 백신을 투여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표적이 될 수 있는 신생 항원은 모든 암 환자에게 다수 존재하고, 상당수의 환자들한테는 수백 개가 넘을 수 있다.
그러나 항원의 형태로 투여할 수 있는 신생 항원의 수는 많아야 20개를 넘지 못하는 만큼 표적 선별 기술이 중요하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
조대연 대표는 "딥러닝 기술이 결합된 DeepNeo 플랫폼으로 신생 항원들 중 최적의 표적을 개인맞춤형 항암 백신으로 만들면 재발을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면역 항암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해당 플랫폼 기술을 항암 백신 뿐 아니라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및 공유신생항원 표적 발굴 등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현재 펜타메딕스는 기반 기술을 항암백신 이외에 동반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에도 적용하는 만큼 면역항암제 동반진단에 대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조대연 대표는 "3세대 면역항암제는 적당한 바이오마커의 부재가 가장 큰 미충족수요 중 하나로 PD-L1 마커 등 변이의 수에 기반한 마커는 극히 낮은 예측률로 유명하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마커와 명확한 차별성을 가진 2종의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높은 예측력을 확인한 상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암 백신 영역과 면역항암제 동반진단의 경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원에서도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 이에 대해 조대연 대표는 회사가 가진 높은 예측 기술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대연 대표는 "항암백신은 기존 플랫폼과 달리 T세포와의 반응성을 딥러닝 알고리즘인 DeepNeo-TCR로 예측해 한 단계 높은 예측력을 보이고 있다"며 "암세포의 면역회피를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표적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게 최대의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동반진단의 경우 여러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에 적용해 허가의 성공률을 제고하고, 시험기간과 비용을 낮추는 방안의 사업화를 계획 중"이라며 "기존 허가된 마커 대비 높은 예측률과 저렴한 비용은 등은 면역항암치료제의 인허가에 뛰어든 국내외 개발사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펜타메딕스는 항암백신의 경우 2023년 내에 첫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임상 1상을 전후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과의 공동개발 혹은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기존과 임상시험 진행이 방식이 다르다는 점은 펜타메딕스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는 상황.
이에 대해 조대연 대표는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결 실마리를 찾겠다고 언급했다.
조대연 대표는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 1상을 국내에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동안 사례가 없었다는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잇는 것은 사실이다"며 "식약처와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만일을 대비한 더 높은 단계의 동물모델 실험 혹은 해외 임상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대연 대표는 펜타메딕스가 항암치료 분야에서 정밀의료와 맞춤의료의 시대에 발 맞춘 기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대연 대표는 "펜타메딕스라는 기업명도 정밀의료를 일컫는 4가지 의미에 하나를 더해 지을 정도로 우리는 맞춤 의료를 표방하고 있다"며 "암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 의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이를 위한 디자이너와 같은 역할을 하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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