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고득영 기획조정실장이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박민수 제2차관 임명에 따른 후속 인사인 셈이다.
9일 정부 및 의료계에 따르면 고득영 비서관은 현재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이다. 고 비서관은 지난 7월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3개월만에 대통령실에 투입된 셈이다.
앞서 박민수 제2차관 인사 직후 후임자로 복지부 공무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중에서도 고득영 비서관은 1순위로 거론된 인물.
고 비서관은 행정고시(37회) 출신으로 1993년 복지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의료자원정책과장, 보험정책과장, 한의약정책관, 인구아동정책관, 복지정책관, 인구정책실장 등 보건과 복지 정책을 두루 아우르며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직역 단체들과의 소통력은 물론 업무 추진력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고 비서관이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기면서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직이 공석 상태로 추후 고위직 공무원의 연쇄 인사 이동이 예상된다.
현재 기획조정실장 후임으로는 질병청 김헌주 차장(행시 36회), 최종균 인구정책실장(행시 37회),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행시 37회)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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