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이 1.8%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원자 중 상당수는 수도권 수련병원에 지원하는 '수도권 쏠림현상'이 확인됐다.
16일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반기 추가 전공의 모집 지원자 91명 중 19명(20.9%)만이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추가 모집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저조한 지원율로 마무리되면서 이례적으로 이뤄졌으며 모집인원은 전공의 5120명, 인턴 2525명이다. 이중 지원자는 전공의 91명, 인턴 13명뿐이다.
이중 필수의료 과목인 내과, 외과, 소청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지원자 현황을 보면 비수도권 수련병원 지원자는 1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충청권역(충북·충남·대전·세종) 및 전라권역(광주·전북·전남·제주)에서는 내과, 외과, 소청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지원자가 전무했다. 경상권역(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의 경우 내과 지원자 1명을 제외하고는 필수의료 분야 지원자가 없었다.
인턴 지원자 역시 수도권에 쏠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인턴 지원자 13명 중 충청권역 지원자는 1명, 경상권역 지원자는 2명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서명옥 의원은 "의료인프라가 취약한 비수도권 지역에 신규 인턴, 전공의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은 비상사태에 가까운 심각한 사안"이라며 "지역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하루빨리 시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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