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제약의 블록버스터 약물인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씨투스정'의 특허가 깨진 후 곧바로 첫 제네릭(복제약)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씨투스의 경우 단독 매출이 400억원 규모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 과연 삼아제약이 오리지널의 자존심을 지켜낼지, 제네릭 개발사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시장 경쟁에 뛰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산제약의 프리투스정50mg(프란루카스트)을 새롭게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품목은 삼아제약의 씨투스정50mg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한 첫 제네릭으로, 우판권까지 획득했다.
씨투스정은 삼아제약의 대표적인 품목 중 하나로 소아·성인의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된다.
이중 소아청소년과의 처방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씨투스정의 처방액은 426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3분기까지 3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다산제약과 GC녹십자, 동국제약, 대웅바이오은 삼아제약의 씨투스정에 대해서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에서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또한 씨투스정의 경우 해당 특허 외의 별다른 걸림돌이 없어 급여 등재 이후 바로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
이에 첫 제네릭을 허가 받아 우판권을 획득한 다산제약의 경우 빠른 급여 등재 후 출시를 통해 우판권 기간이 만료되는 2025년 8월까지 시장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동시에 특허 회피에 성공한 제약사의 이어질 도전과, 삼아제약의 자체적인 방어 전략이 향후 시장 구도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아제약의 경우 간판 품목인 씨투스정 라인업과 관련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삼아제약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972억원으로 씨투스정을 포함한 씨투스건조시럽, 씨투스현탁정 등의 씨투스 라인업의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
결국 삼아제약은 씨투스정에 대한 방어 전략에 고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삼아제약은 기존 씨투스정 외에도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씹어 먹는 원형 정제의 '씨투스츄정'을 새롭게 허가 받아 11월부터 급여를 인정받았다.
즉 씨투스정의 경쟁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다빈도 처방이 이뤄지는 소아과에 맞춘 제형을 추가한 것.
반면 이번에 우판권을 획득한 다산제약을 포함한 도전자들은 모두 기존 정제만 출시가 가능하다.
이에따라 후발주자들의 합류는 물론 삼아제약의 라인업 확대 전략이 제네릭 공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지 역시 관심이 주목된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