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놀텍을 활용한 제산제 복합제를 내놓으며 최근 가열되고 있는 'PPI+제산제' 경쟁에 합류했다.
현재 각 제약사들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과연 놀텍의 브랜드 파워가 얼마나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양약품이 '놀텍플러스정20/500mg(일라프라졸, 탄산수소나트륨)'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놀텍플러스정은 일양약품이 국산 14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PPI 제제인 '놀텍정'에 탄산수소나트륨을 더한 품목이다.
이번 허가를 통해 최근 국내사들이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 PPI제제에 제산제를 더하는 복합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그동안 소화성궤양 치료제에서는 PPI제제가 압도적인 위치를 점유한 상태였다.
하지만 PPI제제의 늦은 약효 발현 등의 단점을 극복한 P-CAB 제제인 HK이노엔의 '케이캡' 등의 등장으로 PPI 제제의 시장 점유율에 변화가 생겼다.
이에 국내사들은 PPI제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산제와의 복합제 개발에 나섰고 최근까지도 꾸준히 그 성과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는 고용량 제산제를 PPI 성분과 결합시켜 위산으로부터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고, 위에 흡수 후 약 30분 만에 약효가 발현되도록 하는 등의 장점을 내세우며 새로운 시장을 다시 개척한 것.
실제로 PPI제제인 에스오메프라졸에 제산제 탄산수소나트륨을 더한 종근당의 '에소듀오'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이 쏟아졌다.
이후 한국유나이티드의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인 '라베듀오'에 이어 GC녹십자의 '에소카(에스오메프라졸+침강탄산칼슘)'와 유한양행 '에소피드(에스오메프라졸+침강탄산칼슘)', 한미약품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수산화나트륨)' 등 다양한 품목 들이 시장에 참여했다.
여기에 이같은 관심은 아직도 이어지는 상황으로 지난해까지도 조합을 바꾸거나 용량을 바꾸는 등의 시도가 이어져왔다.
즉 일양약품 역시 이같은 흐름에 부합, 복합제를 내놓으면 다시 한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놀텍정의 경우 다른 약물들의 성장 속에서도 여전히 일양약품의 간판 품목으로 시장에서 아직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의약품안전나라에 등록된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놀텍은 지난 2023년에도 445억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따라 일양약품이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놀텍을 활용한 제산제를 언제 출시해,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역시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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