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제산제 복합제' 시장이 커지며 국내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저용량을 노리는 기업들이 늘면서 새로운 전장이 형성되고 있다.
PPI+제산제 시장이 팽창하자 용량 차별화를 통해 특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앤생명과학은 '란소앤정15/600밀리그램(란소프라졸,침강탄산칼슘)'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
이와함께 구주제약, 명문제약, 유니메드제약, 하나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 5개사도 유앤생명과학에서 생산하는 동일 성분, 동일 용량의 품목을 함께 허가 받았다.
이번 허가가 주목되는 것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PPI+제산제 복합제라는 점과 이미 지난 2023년 허가된 품목에서 용량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우선 PPI+제산제 조합의 경우 기존 PPI 제제의 늦은 약효 발현 등의 단점을 개선하고,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위해 개발됐다.
이는 고용량 제산제를 PPI 성분과 결합시켜 위산으로부터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고, 위에 흡수 후 약 30분 만에 약효가 발현되도록 한 것.
특히 P-CAB 등의 성장과 함께 PPI제제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국내사들 다수가 해당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종근당의 '에소듀오(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를 비롯해 한국유나이티드의 '라베듀오(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GC녹십자의 '에소카(에스오메프라졸+침강탄산칼슘)', 유한양행 '에소피드(에스오메프라졸+침강탄산칼슘)', 한미약품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수산화나트륨)' 등 다양한 품목들이 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23년 유앤생명과학은 5개사와 함께 란소프라졸+침강탄산칼슘 복합제를 허가 받으며 경쟁에 합류했다.
이후 국내사들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용량 및 제제 크기 축소 등의 노력이 이어졌다.
실제로 에소듀오를 내놓은 종근당은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의 용량을 줄이면서 약의 크기를 축소한 '에소듀오에스'를 허가 받았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복합 성분들의 용량을 반으로 줄인 '라베미니' 등을 내놨다.
이런 상황에서 유앤생명과학 역시 기존 품목의 허가 2년만에 란소프라졸의 용량을 줄인 품목을 내놓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
특히 이번 용량을 줄인 품목은 기존에 허가 받은 품목과 달리 적응증 역시 확대했다.
기존 란소앤정 등 란소프라졸 30mg에 침강탄산칼슘 600mg 조합은 △활동성 양성 위궤양의 단기치료 △미란성 역류식도염의 단기치료 만이 효능‧효과로 인정 받았다.
하지만 란소프라졸을 줄인 이번 품목들은 앞선 적응증 외에도 △활동성 십이지장궤양의 단기치료 △십이지장궤양의 치료 후 유지요법 △위식도 역류질환 관련 증상의 단기치료 △미란성 역류식도염의 치료후 유지요법 등의 효능‧효과를 추가했다.
이에 이들은 더 많은 효능‧효과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에는 자체 개발 PPI 성분인 일라프라졸 제제 놀텍을 보유한 일양약품 역시 제산제를 더한 '놀텍플러스'를 허가 받은 바 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