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유방촬영술(Mammography)이 연령과 무관하게 유방암 조기 발견과 사망 위험 감소에 분명하게 이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정 연령이 넘어가면 굳이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배치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오랜 논란이 정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정기적 유방촬영술이 고령층의 유방암 위험을 줄이는지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5.5322).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조기 발견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히며 미국질병예방태스크포스(USPSTF)도 40세에서 74세까지 여성에게 2년만다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유방암과 관련된 말기 진단 발생률과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근거가 쌓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75세 이상의 여성이다. 미국을 예를 들어 2200만명에 달하는 이 여성들은 2년마다 검진을 받는 것에 대한 의학적, 비용효과적 근거가 상충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질병예방태스크포스 또한 이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더 많은 근거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보류한 상태다.
예일 의과대학 시다 황(Sida Hu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고령 여성에게도 이러한 정기적 유방촬영술이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유방암 진단을 받은 70세 이상 여성 1만 3028명을 대상으로 진단 5년에서 진단 후 1년까지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검진 이력과 병기 및 유방암 사망률과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만 3028명의 여성 중 77.5%는 최소 한번의 유방촬영술은 받았으며 29.3%가 2기 이상의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결론적으로 정기적 유방촬영술은 분명하게 환자에게 이점이 있었다.
70세 이후에라도 유방촬영술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후기 단계(2기 이상)의 유방암이 진단될 위험이 54%나 낮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유방암에 있어 이를 원인으로 하는 사망 위험도 36%나 감소했다.
다른 모든 요인을 제외하고 분석해도 과거 3회 이상 유방촬영술을 받은 경우 1회 이하로 검사를 받은 여성과 비교해 유방암 사망 위험이 37%나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다 황 교수는 "고령 여성이라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유방촬영술을 받으면 분명하게 조기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의미있게 낮아졌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정기적 검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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