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항생제 내성률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극단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22일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항생제 내성률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극단적으로 높은 축에 속한다.
폐렴, 뇌수막염 등의 원인이 폐렴구균의 페니실린 내성률은 한국이 55%로 베트남(71%)에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46%, 홍콩은 43%로 그 뒤를 이었고 중국과 태국은 각각 23%, 27%, 미국은 33%이다.
에르스로마이신에 대한 내성률 역시 가장 높은 베트남(92%)과 대만(86%)에 이어 한국이 81%로 세 번째로 높았다.
대륙별로는 아시아의 항생제 내성이 다른 대륙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페니실린 내성률은 아시아가 52%로 미국 37%, 유럽 22%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에리스로마이신의 내성률 역시 아시아 국가가 다른 대륙에 비해 2~3배는 높았다.
여러 항생제에 대해 동시 내성을 보이는 다제 내성 페렴구균의 빈도는 아시아가 다른 지역에 비해 2~3배나 높았는데, 3가지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은 동아시아가 63.2%로 미국( 25.8%), 아프리카(24.8%), 라틴아메리카(20.1%), 유럽(18.4%)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특히 송재훈 교수는 “아시아 국가들이 항생제 내성 균주를 서로 주고받는 전파현상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국제적인 공동 연구 시스템이 작동해야만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적 감시 활동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 △효과적인 병원 감염관리 △국제공동 연구 활동과 신약개발 등을 제안했다.
그는 “항생제 문제는 환자 치료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며 “농축산업에서의 남용, 가짜 항생제 유통 등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송재훈 교수(아시아태평양감염연구재단 이사장)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회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심포지엄’(ISAAR 2005)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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