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시술로 알려진 광역동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로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가 박멸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근 독일 뮌헨 Arabella Sheraton Grand Hotel에서 개최된 제10차 국제 광역학 학회(IPA: International Photodynamic Association)학술대회에서 조선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한세준 교수는 “자궁 경부 전암 병변에서 광역동 치료 후 인유두종 바이러스 박멸(ERADICATION OF HUMAN PAPILLOMAVIRUS AFTER PHOTODYNAMIC THERAPY ON UTERINE CERVICAL INTRANEOPLASTIC LESION)" 이라는 제목의 논문 발표했다.
연구 결과 2001년부터 2003년 까지 조선대병원 부인암 클리닉을 방문한 향후 임신을 원하는 젊은 여성 환자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감염된 자궁경부암 직전 단계인 고도이형증과 상피내암 환자 9명을 대상으로 광역동 치료 후 2년 6개월에서 3년 6개월 동안 3개월 단위로 추적·관찰한 결과 3개월 내지 9개월 내에 9명 모두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박멸됨과 동시에 자궁경부 고도이형증과 상피내암 모두 치유됐다.
최근 성균관대학교 서울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이기헌 교수의 보고에 의하면 국내 여성 검진자 3463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고위험형’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35세 미만에서 47.2%, 35세 이상에서 39.1%로 20-30대 젊은 층의 자궁경부암 발생위험이 아주 심각한 상태라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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