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는 국공립병원의 기피과목 전공의 확보율이 전체 확보율보다 1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인 영향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지만 50만원의 보조수당이 전공의들을 기피과목으로 끌어들이는데 어느정도 효험을 발휘했다는 것이 병원협회의 조심스런 평가다.
그러나 일선 전공의들과 전문가들은 '단돈 50만원에 현혹돼 장래를 망칠 바보가 어디에 있느냐'며 다른 요인에 더 비중을 두는 분위기다.
병원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흉부외과 등 9개과목의 전공의 확보율은 68.9%인데 비해 수련보조수당 지급대상 병원들의 확보율은 78.8%로 나타났다.
수련보조수당이 지급되기 시작한 지난 2002년에는 36,5%대 54,4%, 2003년에는 50.9%대 61.2%로 국공립병원의 확보율이 매년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여기에 대해 병원협회 관계자는 "수련보조수당이 일부 전문과목의 전공의 지원기피 현상을 일부 완화시킨 것으로 볼수 있으며, 그 이면에는 다른 복합적인 요인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비인기과에 대한 희소성 부각과 정부의 지방 권역별 암센터 설치계획으로 방사선 종양학과의 인기가 상승했고 진단방사선과의 경우는 판독료 추가 조정이 지원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또 병원협회는 지원율이 낮은 과에 대해 탄력적으로 정원을 운영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국립대병원의 '조건' 등의 영향이 더 큰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김대성 회장은 "수련보조수당의 지급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수당 때문에 진로를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그보다는 전공의 정원감축 정책과 국립대병원의 선호도가 이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지급을 민간 수련병원과 전체 전공의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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