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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스키보다 골절위험 1.6배 높다

발행날짜: 2006-11-23 16:18:54

삼성서울 유재철 교수팀, 스노보더 1000명당 3.4명꼴 부상

국내 스키장 이용자들의 부상률을 조사한 결과 스노보드 이용객들의 부상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마다 스노보드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유재철 교수팀이 지난 2004년 휘닉스파크 의무실을 이용한 4133명의 부상자를 조사한 결과 스노보드 이용자는 1,000명 당 3.4명꼴로 스키는 3.0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인대손장을 입은 부상자가 2917명(70%)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뼈손상을 입은 골절환자는 1221명(30%)으로, 부상자의 대부분은 인대손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단순 종목별 부상자는 스키가 1150명이었으며 스노보드가 2983명에 달해 통계적으로는 스키어보다 스노보더가 3배 가까이 부상자가 많았다.

그러나 2004 시즌 이용객의 스키어 대 스노보더 비율이 3 대 7인 점을 감안, 1000명당 부상률로 환산하면 스키 3.05명, 스노보드 3.40명으로 조사돼 스노보드가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상자 중 골절환자를 분석한 결과 1000명당 스키어 중에서는 0.69명, 스노보드 1.09명으로 보드 이용객의 골절 비율이 1.6배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인대손상의 경우 스키는 2.37명, 보드는 2.30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유 교수는 보드 이용자들이 골절의 위험이 높은 것은 넘어질 때 손,어깨 등 온몸으로 쓰러져야 하는 종목의 특성상 부상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유재철 교수는 "스키 부상자 보다 스노보드 부상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용객의 70% 이상이 스노보드를 이용하는 최근의 스키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며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에서 즐기고 안전규칙을 지키며 평소 체력 단련을 하면 초보자라도 부상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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