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책|-B형만성간염치료제 시장
B형 만성간염치료제 시장이 올해 최고 50%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00억원대에서 올해 1200억원대 규모까지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는게 제약업계의 전망으로 여느 질환군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환자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현상이 아니라 신약 출시의 효과로 상대적으로 약가가 비싼 신약 처방환자가 늘어나는데 따른 시장 성장과 제약사간 경쟁으로 치료율이 높아지는데 기인한다.
GSK의 제픽스와 헵세라 등 인터페론을 제외하고 단 2개 품목이던 경구용 치료제시장에 진입한 신약은 BMS의 바라크루드와 부광의 레보비르. 3개사의 최대 경쟁접점은 신규환자에 대한 1차약 선정과 제픽스 처방군에 대한 처방변경 부문이다.
제픽스의 현행 약가는 3418원으로 1차약제인 바라크루드 저용량, 레보비르 30mg는 7333원으로 2.1배 높다. 기한 제한없이 보험급여되는 제픽스의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400억원대로 시장을 20%만 점유해도 자연증가율을 포함해 시장규모는 당장 100억원 커진다.
3개사의 경쟁체제로 전환된 1차 치료제 시장은 B형만성간염환자 치료율을 높여 신규환자 증가도 예상되고 있고 제픽스 처방 환자군에 대한 공략이 집중되는 만큼 시장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국적사인 GSK와 BMS가 경쟁하는 2차 치료제 부문도 2년에서 2년 6개월로 연장된 보험급여 기간에 따라 수치상 급여분야는 25% 성장이 예견됐다. 단 협세라가 약가를 10% 인하, 8505원으로 낮아지고 바라크루드 고용량인 1mg가 이전 헵세라 가격인 9450원이라는 점에서 약가면에서는 신약출시에 따른 시장 성장 효과는 없다.
비급여 결정으로 아직 시장 진입이 성사되지 않은 노바티스의 세비보의 경쟁 가세여부가 여전히 관심사로 남아있는 가운데 부광의 300억원, BMS의 100억원 목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GSK도 경쟁사의 도전에도 불구 매출수준을 유지 또는 소폭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윈윈 구도다.
업계 관계자는 “B형 간염치료제 치료분야의 경우 현재 제픽스를 제외하고 보험급여기간의 제한을 두고 있지만 점차 그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올해 신약출시 효과에 따른 고속 성장에 이어 급여혜택 증가로 인한 시장규모의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신약군에 대한 현재 1년 급여제한은 임상데이터가 누적될 수록 지속 급여에 반영될 수 있을 것" 이라며 "향후 변수는 1,2차 약제에 대한 변화가 예상되는 간학회의 치료가이드라인 개정 사항이 업계의 최대 관심사"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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