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 성스러운 직업인 줄 알고 내심 뿌듯해 했는데
분 : 분발라라, 화장해라, 이리와라, 저리가라
명 : 명색이 의사지만 광대가 따로 없네 (이동근 수암마취통증의학과의원)
지난해 의료계 이슈였던 성분명 처방과 의료법 개정을 두고 한 지역의사회에서 삼행시 백일장을 열어, 독특하면서도 의료계 현실을 꼬집은 삼행시들이 쏟아져나왔다.
울산광역시의사회(회장 전재기)는 최근 의사회원들을 대상으로 '성분명', '의료법'이라는 단어로 3행시 백일장을 열어 그 결과를 울산회지에 실었다.
'대상'에 해당하는 '으뜸상'에는 앞에서 언급한 이동근 수암마취통증의학과의원의 삼행시가 선정됐다.
버금상에는 녹십자 의원 임진홍 원장이 선정됐는데 '성 : 성실하게 환자를 진료하는 우리 의사들은 분 : 분명히 경고하노니 국민건강 위협하는 명 : 명분없는 성분명 처방 제도를 단호히 배격하노라'라는 삼행시를 지었다.
입선작에는 중앙병원 박경현 원장, 중앙병원 백승찬 원장, 아미성형외과의원 신현종 원장, 이용하비뇨기과의원 이용하 원장이 선정됐다.
의사회 관계자는 "지난 추계학술대회에 삼행시 백일장을 진행해 이번 울산회지에 실었다"면서 "당선자에게는 상품권 등 선물을 증정했다"고 말했다.
아래는 입선작
성 : 성분아 성분아 성분아
분 : 분명코 확실한 성분이라더니
명 : 명분만 성분이고 알맹이는 어디로 갔나(박경현)
의 : 의사를 도둑으로 몰아가는
료 : 료상한 의료법 개정을 막아내어
법 : 법없이 살 수 있는 선진의료사회 만들어 내자(백승찬)
성 : 성분명 처방은
분 : 분명 국민의 건강을 위해하는
명 : 명백히 실패할 정책이다 (신현종)
성 : 성그레 가부좌를 튼 모습아래에선
분 : 분통 터지는 가슴도 절로 누그러져
명 : 명예롭게 살자고 옷깃을 여민다 (이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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