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가 건강보험 민영화를 절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은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다수를 점하는 분위기다.
이는 대운하, 미국 쇠고기 수입 파동 등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크게 증폭된 것과 무관치 않아 앞으로 정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자신을 ‘아르페주’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22일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 건강보험 민영화 주장은 괴담에 불과하다는 글을 올렸다가 다른 네티즌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그는 “누군가가 퍼뜨린 유언비어로 인해 의료보험도 민영화된다는 ‘카더라 통신’이 만들어졌고, 서민들이 실제로 그렇게 믿고 있다”면서 “MB는 의료보험 민영화에 대해 언급조차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일 보건복지가족부가 “건강보험 민영화는 검토한 바도 없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발표한 내용을 환기시켰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보건복지부가 고용한 알바냐”고 몰아붙였다.
한 네티즌은 “괴담이 모두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판국에 아직도 괴담 타령할 엄두가 나냐”고 일축했다.
또다른 네티즌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뒤통수 맞아 속았다고 난리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게 생각 없이 사느냐”고 꼬집었다.
반면 ‘제이홉’이란 네티즌이 복지부의 건강보험 민영화 계획을 믿을 수 없다는 글을 올리자 추천의 글이 폭주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제이홉’은 “어쨌든 의료보험 민영화계획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의 말을 믿어보겠다”면서 “하지만 옛날의 무지하고 무관심한 국민이 아니며, 대운하처럼 뒤에서 거짓말하는 게 밝혀진다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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