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활동이 여성의 파킨슨병 발현 위험을 최대 25% 가량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선행 연구에서 남성에게만 신체 활동의 이점이 관찰됐지만 시차를 둔 지연 분석 방식을 사용한 결과 여성에서도 같은 효과가 관찰됐다.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 베르타 포르투갈(Berta Portugal) 등 연구진이 진행한 여성의 신체 활동과 파킨슨병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17일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7424).
파킨슨병(PD)은 뇌간의 중앙에 존재하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됨으로써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뇌흑질 치밀부의 도파민계 신경이 60~80% 정도 소실된 후에 명확하게 나타는데 전체 환자의 5~10%만 유전에 의해 발생할뿐 뇌흑질 도파민계 신경 파괴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특히 파킨슨병은 발현 이후 증상 완화 용도의 약제가 있을 뿐 본질적인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발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이 미해결 과제였다.
신체 활동과 PD의 관계를 조사한 이전 연구의 결과는 일관성이 없었고 한 메타 분석은 남성들에서만 신체 활동의 이점이 나타냈다. PD 진행의 결과로 신체 활동이 떨어지는 역인과 관계가 선행 연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연구진은 잠재적인 교란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지연 분석을 활용한 분석에 들어갔다.
데이터는 1925년과 1950년 사이에 태어나 1990년에 모집된 9만 899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프랑스 E3N 코호트(1990~2018년)를 바탕으로 했다.
참가자들은 2~3년마다 기준 및 후속 설문지에 따라 생활 습관 및 병력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설문 문항 중에는 걷기, 계단 오르기, 정원 가꾸기, 청소와 같은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가정 활동 등 세부 사항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교란 변수에 대해 조정된 콕스 비례 위험 모델을 사용해 시간 변동에 따른 PD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추정했다.
분석 결과 대조군보다 사례에서 신체 활동군의 PD 발병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
평균 17.2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1074명에서 PD가 나타났는데 10년의 시차를 둔 분석에서 신체 활동이 가장 높은 사분위수의 사람들은 가장 낮은 사분위수의 사람들에 비해 PD 발병 위험이 25% 낮았다(aHR 0.75).
선형적으로 신체 활동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PD의 위험이 감소했고 15년 및 20년으로 지연 시간을 더 늘려도 결과는 이와 유사했다.
연구진은 "많은 신체 활동은 여성의 PD 발병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PD 예방을 위한 개입을 계획하는 데 중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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