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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궤양성 대장염 치료 관망 아닌 약물 치료로 급선회

발행날짜: 2024-12-02 05:20:00

AGA, 가이드라인 개정 통해 JAK 억제제·IL-23 등 신규 약제 대거 반영
"방치 대신 인플릭시맙, 토파시티닙, 우파다시티닙 등 약제 적극 사용해야"

미국 소화기학회(AGA)가 중등도에서 중증 궤양성 대장염(UC)을 가진 성인 환자의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치료를 하지 않고 관망하는 것 보다는 인플릭시맙부터 베돌리주맙, 토파시티닙, 우파다시티닙, 우스테키누맙에 이르는 다양한 약제 사용을 권고했다.

항-TNF제제, JAK 억제제, IL-23 억제제와 같은 중등도-중증 UC에서 각각 염증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 상용화된 만큼 더 이상 증상을 방치하거나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AGA는 중등도에서 중증 궤양성 대장염의 약리학적 관리에 관한 임상 실무 지침을 내달 공개할 예정이다(DOI: 10.1053/j.gastro.2024.10.001)

2005년 UC에 대한 최초의 생물학적 치료제인 인플릭시맙이 승인된 이후 약 20년 동안 미국에서만 중등도에서 중증 UC 치료를 위해 11개의 치료제가 추가 승인된 바 있다.

미국 소화기학회(AGA)가 중등도에서 중증 궤양성 대장염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안 공개를 통해 약제 사용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못박았다.

AGA는 염증 활동의 효과적인 조절은 질병 관련 이환율을 감소시키는 데 중요하고 2020년 가이드라인 개정 이후 2개의 새로운 클래스를 포함한 7개의 약물이 승인됐다는 점을 신규 반영했다.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약물 치료를 자연 경과 관찰에 우선순위로 뒀다는 점.

생물학적 제제나 소분자 약물이 없거나 널리 사용되지 않았고, 주로 스테로이드와 5-ASA 계열 약물에 의존하던 과거엔 치료 실패 시 대체 약물이 부족해 경과 관찰로 전환하는 케이스가 있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AGA는 "중등도~중증 UC를 앓고 있는 성인 외래 환자의 경우 치료하지 않는 것보다 인플릭시맙, 골리무맙, 베돌리주맙, 토파시티닙, 우파다시티닙, 우스테키누맙, 오자니모드, 에트라시모드, 리산키주맙 및 구셀쿠맙을 사용하라"고 권장했다(증거 수준 높음 / 권고 등급 강함).

이어 "중등도~중증 UC를 앓고 있는 성인 외래 환자의 경우 치료하지 않는 것보다 아달리무맙, 필고티닙 또는 미리키주맙을 사용하라"고 제안했다(중간, 조건부(약함)).

모든 약물군이 치료하지 않는 것(No treatment)보다 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강력 권장군(Strong) 약물은 더 높은 효과와 확실성을 입증했다는 게 AGA의 판단. 조건부 권장 약물은 효과는 있지만 확실성이나 비교 우위가 약간 낮아 덜 선호되는 옵션이다.

한편 고급 치료제(advanced therapies, 생물학적 제제 및 소분자 약물)를 처음 사용하는 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권고 사항도 제시됐다.

이들에게는 낮은 효능의 약물(아달리무맙)보다는 높은 효능의 약물(인플릭시맙, 베돌리주맙, 오자니모드, 에트라시모드, 우파다시티닙, 리산키주맙, 구셀쿠맙) 또는 중간 효능의 약물(골리무맙, 우스테키누맙, 토파시티닙, 필고티닙, 미리키주맙)을 사용하라는 것.

약물의 효능에 따라 우선 순위를 정해 치료하는 이유는 고효능 약물은 치료 목표를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효능 약제를 우선적으로 사용 후 중간 효능 약물은 고효능 약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선택하고, 아달리무맙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아 최우선 선택지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어 관해 유도 또는 유지를 위해 메토트렉세이트 단독 요법 사용 금지(낮음, 조건부(약함)), 인플릭시맙 또는 면역 조절제 단독 투여보다 인플릭시맙과 면역 조절제를 병용 투여 권장했다(중간, 조건부(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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