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금 대신 나트륨 함량을 줄인 칼륨 기반 '대체 소금'을 사용하면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재발 및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우한대학교 공중보건대 시응딩 등 연구진이 진행한 대체 소금 사용 시 뇌졸중 재발 및 사망 위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Cardiology에 5일 게재됐다(doi:10.1001/jamacardio.2024.5417).
소금을 반복적으로 많이 섭취할 경우 나트륨으로 인한 체내 수분 증가 및 이로 인한 혈압 상승으로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관벽을 경직시키고, 염증 반응을 유발해 장기간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뇌혈관이 손상되거나 막혀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일반 소금의 주성분은 염화나트륨(NaCl)으로 성분 중 97~99%를 차지한다.
반면 염화칼륨(KCl) 기반 대체 소금은 칼륨 함량을 높여 맛은 일반 소금과 비슷하지만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식으로 일반 소금의 혈압 증가 매커니즘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연구진은 대체 소금의 반복 섭취가 뇌졸중을 경험했던 환자들에서 뇌졸중 재발 혹은 사망 위험을 낮추는지 확인하기 위해 600개 마을에서 공개 라벨, 군집 무작위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질량 기준으로 염화나트륨 75%와 염화칼륨 25%로 구성된 대체 소금 혹은 일반 소금을 사용하도록 배정받았다.
전체 참가자 중 뇌졸중 병력이 없는 5746명을 제외한 후, 뇌졸중 환자 1만 5249명을 대상으로 평균 61.2개월 동안 뇌졸중 재발 사건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총 2735건의 뇌졸중 재발 사건(사망 691건, 비사망 2044건)과 324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뇌졸중 재발 사건은 일반 소금 섭취군 대비 대체 소금 섭취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는데(RR 0.86), 이같은 효과는 출혈성 뇌졸중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했다(상대 위험 감소 30%).
사망 위험은 12% 낮아졌고, 이는 뇌졸중 관련 사망에서 더 큰 영향을 미쳤다(상대 위험 감소 21%).
대체 소금의 칼륨이 함량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고칼륨혈증 발생 가능성이 우려됐지만 실제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다(RR 1.01).
연구진은 "클러스터 임상시험 결과 대체 소금이 안전할 뿐더러 뇌졸중 재발 및 사망 위험을 낮췄다"며 "이는 뇌졸중 환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저비용 개입을 확대함으로써 큰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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