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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의료진 네트워크 통해 골대체제 시장 주도"

발행날짜: 2025-02-20 05:31:00

[인터뷰]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 계약 체결 의미 평가
"정형외과 넘어 치과‧미용시장 공략…글로벌 기업 목표"

"글로벌 학술대회 참여가 계기가 돼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시지바이오는 국내 치료재료 및 의료기기 기업 중 의료진 교육에 가장 큰 공을 들이는 업체로 손꼽힌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업 발전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일까. 최근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존슨앤드존슨(J&J) 메드테크와 자사 골대체제 '노보시스' 제품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와 독점 계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치료재료 시장에서 존재감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20일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사진)를 만나 이번 J&J와의 독점 공급계약 의미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들어봤다.

학술 마케팅 계기로 영역확장

앞서 시지바이오는 최근 J&J와 골절 등 정형외과 분야 치료재료인 '노보시스' 제품의 독점 유통 및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대만, 태국, 인도, 홍콩, 마카오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노보시스 제품을 J&J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노보시스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 세라믹과 유전자재조합 골형성 단백질(rhBMP-2)이 결합된 형태로, 새로운 뼈 형성을 촉진한다. 외상, 골절 등 정형외과 치료에서 활용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골절 등 치료재료 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다고 평가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우선 유현승 대표는 이번 계약이 시지바이오 설립 후 집중했던 의료진 대상 학술 마케팅이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시지바이오는 그동안 국내‧외 의료진 대상으로 자사 치료재료를 활용한 임상술기 교육 및 카데바 워크숍 등을 학술활동에 주력 해왔다.

자연스럽게 글로벌 학술대회 등에서 노보시스 등 자사 치료재료가 소개, J&J와의 협력 논의로 이어졌다는 것이 유현승 대표의 설명이다.

유현승 대표는 "의료진의 신뢰가 있어야지 임상현장에서 치료재료와 의료기기가 활용될 수 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며 "글로벌 학술대회에서 노보시스가 소개, 국내 의료진들이 적극적인 평가가 뒤따른 결과가 J&J와의 공급계약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현승 대표는 이번 계약이 시지바이오의 글로벌 도약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J&J의 유통망과 브랜드 파워를 활용할 수 있는 점, 그리고 전 세계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에 노보시스가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전략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그는 "그동안 시지바이오는 정형외과 치료재료를 개발하며 국내‧외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유통 네트워크 확장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단순 제품 공급자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유현승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은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것 이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과정이다. J&J가 노보시스를 선택했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융합 기술(세포, 스캐폴드, 성장인자)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현승 대표는 시지메드텍을 통해 치과 임플란트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기존 강점이었던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도 더 활발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재생의료 기업 성장 탄력

그렇다면 유현승 대표가 목표로 삼은 시지바이오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

유현승 대표는 단순한 정형외과 치료재료 제조업체를 넘어 바이오 재생의료 및 미용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정형외과 치료재료 분야에서는 이미 니혼조끼(Nippon Zoki)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현지 대리상을 확보해 노보시스 제품의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며 "J&J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북미 및 유럽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또 다른 전략적으로 목표로 삼은 분야가 있다면 '연골재생' 분야다.

보존적인 치료제가 임상현장에서 주된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뛰어넘는 차세대 치료법을 개발해내겠다는 것이 유현승 대표의 목표다.

여기에 코스닥 상장사로 종속회사인 시지메드텍(옛 이노시스)을 통해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 도전하는 한편, 현재 진출한 미용시장에서도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바탕으로 3년 사이 1000억원이 넘는 매출 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는 것이 포부다.

참고로 시지바이오는 지난 2023년 인도네시아 발리(Bali)에 메디칼 에스테틱 클리닉인 '뉴룩(NULOOK)'을 설립, 미용성형 시술 제공 및 현지 의료진들을 교육하는 '의료진 교육 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유현승 대표는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를 이용한 조직재생 치료재료 개발을 통해 기존 골이식재의 한계를 뛰엄는 차세대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골 손상뿐만 아니라 연골 및 근육 재생까지 아우르는 혁신적인 치료옵션을 임상현장에 제공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정형외과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재생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 중동 등 미용 및 성형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며 "정형외과 치료재료, 조직재생, 미용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차별화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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