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차기 대한간호협회장이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늘(26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결정한다.
이날 총회가 열리는 롯데호텔 앞에서는 '행동하는간호사회' 등 간호사들의 모임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들은 회장 선거 직선제 전환을 거듭 요구할 예정으로 잡음이 예상된다.
행동하는간호사회 등 일선 간호사들의 모임은 앞서도 기자회견을 통해 직선제 전환 요구를 한 바 있다. 하지만 간호협회가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행동하는간호사회는 그치지 않고 회장 선출 당일, 막판까지 협회를 압박할 예정이다. 사실 간호협회장 선거 직선제 전환 요구는 처음이 아니다.
수십년 전부터 직선제 요구를 제기해왔지만 아직까지 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바 없다. 직선제 전환에 요구는 지속되지만 공식 논의까지는 갈 길이 멀다.
32대 회장부터 살펴보면 신경림 회장인 첫 임기를 수행한 이후 33대 회장에 이어 제37대 회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재임에 성공했다. 곧 이어 38대 회장에서 당선되면서 총 4번 회장직을 맡았다.
간호협회장 임기는 2년으로 연임 1회까지 허용하고, 재임은 횟수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신경림 후보의 경우 이번까지 재임에 성공하면 5번째 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되고, 탁영란 후보는 첫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행동하는간호사회는 "협회가 편향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의원 선출 방식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간호협회 측은 비용 등의 이유로 간선제를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특히 간호협회는 회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간호사들의 목소리로 일단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서 선거제도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행동하는간호사회 측은 각 지부에서 대의원 간협 대의원 선출하는 식인데 각 지부별로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이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간호협회는 정관을 통해 선거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투명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복지부 정기 감사를 받고 있는데 투명성을 논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서 공약을 제시했다.
탁영란 후보는 1순위 공약으로 간호협회 선거제도 개혁을 약속했다. 회장 2년 중임제에서 최대 4년으로 임기를 확대하고, 대의원까지 회장 후보 자격을 확대함으로써 젊은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대의원제를 개편, 회장 선출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신경림 후보도 회원중심 거버너스 혁신 공약에서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시범사업 추진을 포함시켰다.
간호협회 한 관계자는 "직선제로 전환할 경우 낮은 투표율과 선거비용 등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도 고민해야한다"면서 "선거를 2년에 한번 실시하는데 낮은 회비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