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치열해지는 경쟁구도 속에서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광범위하게 확장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동물 의약품 등을 추가하는데 그쳤던 사업 영역을 즉석식품부터 인쇄, 화장지 제조 등까지 넓히며 매출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19일 공개된 주주총회 소집 공고에 따르면 올해 18개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정관 개정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각 기업들이 의약품 개발 등을 넘어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매출을 올리는 한편 영업이익 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매년 사업목적 추가를 통한 사업 다각화가 이어지는 만큼 각 기업들이 진출하는 영역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기존의 전통제약사들은 물론 상대적으로 수익을 얻기 어려운 바이오기업들 역시 다양한 영역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현재 공개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기업은 전통제약사인 동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유유제약, 삼아제약, 안국약품, 신신제약 등을 비롯해 휴온스글로벌, 콜마비앤에이치, 셀루메드, SCL사이언스, 이엔셀, 지놈앤컴퍼니, 메디포스트, 케어젠, 티앤엘, 샤페론, 이수앱지스, 파멥신 등이다.
우선 전통제약사들의 경우 의약품 사업과 밀접한 동물용의약품 및 관련 사료, 미용기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유니온제약의 경우 다수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영역을 큰 폭으로 넓힐 예정이다.
이는 한국유니온제약의 경우 상장폐지 위기 속에서 자구책을 찾는 과정에서 이같은 신규 사업 확대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유니온제약이 추가하는 사업목적은 △즉석식품 판매, 제조, 가공업 △식자재 유통업 △식품 및 식품 첨가물 도소매업 △주방집기 및 기구 도소매업 △식품가공 판매업의 경영에 관한 종합지도 및 그 가맹점 경영에 관한 종합지도 및 컨설팅 △일반음식점업 △농수축산물 및 기타 공산품 도소매업 △채소 및 기타 작물 재배업 △인터넷 쇼핑몰 운영업 △축산 관련 서비스업 △농산물 건조, 선별 및 기타 수확 후 서비스업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주점 △프랜차이즈 사업 △각 호에 부대하는 사업일체 등 14개에 달한다.
다만 이번에 추가하는 신규 사업들은 모두 사실상 의약품 제조 등과는 연관이 없는 상태라는 점도 주목된다.
특히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해 최근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공개 매각 역시 추진하고 있어 이후 변화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아제약은 태양광 발전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며, 동성제약은 의료 기기 및 상품 도소매업에 이어 공기청정기 제조 및 판매, 수출입 등도 추가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휴온스 그룹의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 역시 사업목적을 다수 확대한다.
휴온스 글로벌은 △근로자 파견사업, 도급업 및 아웃소싱 사업 △화장용 스펀지, 퍼프, 소품 제조 및 도소매업 △화장용 스펀지, 퍼프, 소품, 연구개발 및 용역사업 △화장품 용기 제조 및 도소매업 △화장품 용기 연구개발 및 용역사업 △이화학기자재 제조 및 도소매업 △기타 포장 판매 및 생산 도급업 △인쇄 및 출판업 △위 각호에 부대되는 사업에 대한 컨설팅 △위 각호에 부대되는 사업에 대한 투자 △위 각호에 부대되는 수출입업 및 수출입알선업 △위 각호에 부대되는 사업일체 등을 추가한다.
한편 바이오기업들은 실제 매출 증가를 위한 사업 목적 확장이 두드러졌다.
셀루메드는 아피톡신 유통을 위한 의약품 유통업을 추가했으며, 티앤엘은 의약품 및 동물용의약품, 동물용 화장품 등을 추가했다.
파멥신은 의료용 기기와 화장품, 건기식 제조 판매업 등을 추진하며 SCL사이어스 역시 다수의 사업과 함께 건기식 판매업을 추가했다.
이처럼 바이오기업들의 화장품 및 건기식은 물론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 등을 추가하며 실제 매출 확보가 가능한 영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바이오기업들의 경우 실제 매출을 얻기 어려운 만큼 추가적인 사업을 통해 매출을 확보해, 연구개발은 물론 상장 유지 등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같은 사업목적 추가에도 실제 사업을 진행해 매출을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들의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