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최장수 병원장을 지낸 신호철 병원장이 운영하는 중앙보훈병원은 어떤 모습일까.
신호철 병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공병원장으로서의 고민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장기간 강북삼성병원을 운영하면서의 경영 역량을 인정받아 왔지만 공공병원 운영은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특히 공공병원이지만 지난해 전공의 사직 사태에 이어 올해 전문의 배출이 끊기면서 의사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호흡기내과 3명이 사직했지만 1명을 충원했으며 신경외과도 1명이 사직하는 등 전문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보훈병원은 전공의 사직 이후에도 높은 병상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래환자도 45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의료진들의 업무량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신 병원장은 "약 1000병상 규모에서 195명의 전문의를 확보하고 있는데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50명의 전문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전문의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불안한 측면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부의 포괄 2차병원 지원대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중앙보훈병원은 병상 측면에서나 진료과목 다양성 등을 고려할 때 지정 가능성이 높은 의료기관. 하지만 그는 해당 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공공병원 입장에서 현실화되면 좋겠지만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있다"면서 "핵심은 의료인력과 정부 예산인데 두 가지 모두 물음표"라고 했다.
해당 정책이 정착하려면 포괄 2차병원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충분한 보상이 필요한데 과연 예산이 충분한 지 의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선언적 발표만 나왔을 뿐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면서 "공공병원장 입장에선 환영하지만 실현될 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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