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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수시모집 본격화...대부분 추진

발행날짜: 2006-04-11 07:09:33

이대 이어 중문의대 50% 선발안 확정 "계속 증가할 것"

지난 3월 이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인재선점을 위해 입시사상 최초로 수시모집안을 전면 도입하자 다른 의학전문대학원들도 경쟁적으로 수시모집 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대학원 입시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포천 중문의대는 최근 2007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하고 총 40명의 정원중 2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가천의대와 건국의대를 포함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시모집안 도입을 내부적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중문의대는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요강을 확정발표하진 않았지만 20명을 수시모집하기로 확정했으며 선발기준은 전적 대학성적과 영어성적을 포함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의 발표에 이어 포천중문의대의 이같은 수시모집 도입 계획은 향후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변화의 신호탄일 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계속해서 내부적으로 도입을 검토하던 많은 의학전문대학원들이 이대와 포천 중문의대의 발표로 더욱 박차를 기할 것이라는 것.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수시모집 도입안은 이미 공론화 되어 있었고 또 각 대학에서 내부적으로 계속해서 논의해 온 부분"이라며 "입시안 발표시기가 다가오고 몇몇 대학들이 전면 도입을 발표하면서 논의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입시안을 발표한 이대와 포천 중문의대 외에도 대부분의 의학전문대학원들이 수시모집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합의중인 것으로 안다"며 "생각보다 많은 의학전문대학원이 수시모집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도입을 확실시 하고 있는 대학은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해 가천의대, 충북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산대와 경북대도 도입에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천의대 관계자는 "수시모집 도입은 이대가 발표하기 이전부터 긍정적으로 협의중이었던 사항"이라며 "의학전문대학원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수한 인재를 선점하고 싶은 욕구는 어느 의대나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천중문의대 관계자는 "획일적인 입시안보다 다양한 입시안으로 의학에 뜻을 둔 학생들에게 기회를 넓혀주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수시모집이 도입되면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가진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재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를 시행중인 경희대, 경상대, 전북대의 경우는 도입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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