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트립(아파티닙)'이 '타쎄바(엘로티닙)'와의 1대1 직접 비교(Head to head)에서 전체 생존 기간(OS)을 1.1개월 연장했다. 사망 위험도는 19%까지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화학요법으로 일차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편평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EGFR 표적치료제 '지오트립'과 '타쎄바'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최초의 일대일 비교 임상 시험인 LUX-Lung 8 임상에서다.
지난 5월29일부터 6월2일까지 진행 중인 2015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다.
분석 결과 '지오트립'군의 OS는 7.9개월로 '타쎄바'군의 6.8 개월보다 1.1개월 오래 생존했다. 사망 위험도는 19%까지 유의하게 감소했다. 일년 동안 생존 환자 수 역시 '지오트립'군이 '타쎄바'군보다 더 많았다.(36.4% vs. 28.2%)
'지오트립'군은 '타쎄바'군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19%까지 유의하게 줄였다. 질병 진행 지연은 폐암 관련 증상 조절의 개선과 함께 나타났다.
기침(43.4 vs. 35.2%), 호흡 곤란(51.3 vs. 44.1%)과 전반적인 건강상태 및 삶의 질(35.7 vs. 28.3%) 개선 등이 그것이다.
중증 이상반응은 '지오트립'과 '타쎄바'군에서 비슷했다(57.1 vs. 57.5%).
중증 설사와 구내염(구강 점막 질환)은 '지오트립'군이 더 많이 발생했으며(3/4 등급 설사: 9.9/0.5 vs. 2.3/0.3%, 3등급 구내염: 4.1 vs. 0.0%), 중증 발진/여드름은 '타쎄바'군이 더 많이 발생했다(3등급 발진/여드름: 10.4 vs. 5.9%).
LUX -Lung 8 임상연구 책임자 및 프랑스 파리 구스타프 루시 암 센터 약물 개발 부서장 장-찰스 소리아 교수는 "편평세포 폐암은 광범위한 동반 질환이 발병해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새로 발표된 지오트립 임상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국제적 가이드라인은 대조군인 엘로티닙을 이차 치료법으로 인정하고, 지오트립이 환자의 OS를 더욱 개선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UX-Lung 8 임상은 23개국에서 플래티늄 기반 화학요법으로 일차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편평세포폐암 환자 795명을 대상으로 '지오트립'과 '타쎄바'를 일대일로 무작위 배정했다.
일차 평가 변수인 PFS와 핵심 이차 평가 변수인 OS 연장을 평가했다.
한편 비가역적 ErbB Family 억제제 '지오트립'은 가장 흔한 유형의 EGFR 변이(엑손 19 결실; Del19) 양성 비소세포폐암 선암 환자의 일차 치료 요법에서 화학요법 대비 OS 연장 혜택을 보인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EGFR 활성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만 승인되고 다른 적응증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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