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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수술 부작용으로 두꺼운 '소세지눈' 생겼다면?

손의식
발행날짜: 2016-05-20 14:41:01
최근 한 매체에서 20대 남녀 459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8.1%가 성형수술 또는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형수술을 결심하게 된 동기로는 20대 여성의 경우 타인의 외모에 대한 부러움이, 남성의 경우 주변의 권유가 각각 1위를 차지해 외부적 요인에 인해 성형을 결심하는 사례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취업과 연봉 협상에서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사회적인 통념이 영향을 미쳐, 자신감 향상이나 대인 관계의 목적을 위해서 성형을 결심하는 사례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모가 준수한 남성은 그렇지 못한 남성에 비해 임금이 평균적으로 약 14%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약 9%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조금이라도 우위를 갖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 2,30대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가장 수술하고 싶은 부위로는 눈과 코, 턱 부위 등이 꼽혔다. 특히 눈 성형의 경우 코나 턱에 비해 대중적으로 많이 받는다는 인식이 있어 수술을 쉽게 결심하는 환자들이 많다. 눈에 쌍꺼풀이 없이 눈이 작고, 눈 두덩이가 두툼한 경우는 졸립고 게으를 것 같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반대로 눈 쌍꺼풀이 지난치게 두껍거나 짝눈일 경우도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그래서 쉽게 수술 등을 결심하지만 성형 중에서도 재수술 비율이 높은 것이 바로 눈 부위다.

연세아르미안의원 김윤희 원장은 "눈 수술은 개인차가 가장 큰 수술로, 부작용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부작용으로는 쌍커풀 선이 울퉁불퉁하거나 흉터가 심하게 남는 경우, 또 수술 후 눈이 전체적으로 얼굴과 조화롭지 않은 경우를 들 수 있다. 심지어는 눈이 잘 감기지 않는다거나 양쪽 눈의 모양이 짝짝이로 달라 보이기도 한다. 특히 가장 많은 불만이 있는 경우는 부기가 자연스럽게 빠지지 않은 것처럼 쌍꺼풀이 두껍고, 라인이 지나치게 위쪽에 잡히는 경우로 인해 소위 '소세지 눈'이라고 불리는 눈이 됐을 때다.

김 원장은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재수술을 고민할 경우, 수술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뒤에 수술 부위의 조직이 회복됐을 때 진행하는 것이 좋다. 비용이나 심리적 부담으로 인해 재수술이 꺼려진다면 주사시술 등의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며 "소세지 눈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부기가 빠지지 않고 쌍꺼풀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적당한 시기에 원하는 형태로 맞춰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눈성형은 많은 환자가 시술을 받는 부위인 만큼 부작용이나 재수술 비율이 높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성형수술 관련 피해 중 절반 이상이 눈, 코 성형수술 부작용 사례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재수술은 첫 번째 수술보다 염증이나 부작용 위험도 높고, 잘못된 부분을 교정하는 만큼 비용은 물론이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도 쉽지 않다. 처음 수술 받을 때도 신중해야 하겠지만, 재수술이라면 더욱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부기가 빠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고, 쌍꺼풀 자체가 지나치게 두꺼워서 마치 소세지처럼 보이게 되면 외관상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본인도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심한 경우는 눈이 뻑뻑하거나 무거워져 일상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과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 재수술 결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선뜻 재수술을 결심하기도 어렵다.

연세 아르미안의원 김윤희 원장은 "수술 대신 도드라지는 부분을 완화시켜주는 소세지눈 주사를 통해 잘못된 부위만 교정이 가능하다. 시술 시간이 짧고 마취 과정이 필요 없지만, 환자가 원하는 모양이나 부기 정도를 정교하게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꺼풀 부작용과 관련해 이를 완화시켜주는 유사 시술이나 추가적인 수술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제를 주사에 혼합해 시술하는 경우도 있으니, 병원 선택에 있어서 안전한 약제 사용과 의료진의 시술경험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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