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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연구원 심폐소생 성공할까…축소 운영 가닥

발행날짜: 2017-02-10 12:00:48

정규형 이사장 선임·한원곤 원장 내정…조직 슬림화 추진

해산 직전의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이 심폐소생에 성공할까.

수년간 병원경영연구원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이용균 실장의 빈자리는 한원곤 전 강북삼성병원장이 채울 예정이며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이 총괄 책임을 맡는다.

왼쪽부터 정규형 이사장, 한원곤 원장
병원경영연구원은 최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규형 이사장을 선임한 데 이어 서면 결의를 통해 한원곤 원장 선임 건을 통과시켰다.

병원경영연구원은 병원협회 홍정용 회장이 연구에 대한 객관성 및 신뢰도 추락과 방만경영 등을 이유로 연구용역 중단 선언을 하면서 위기에 몰렸고 급기야 해산절차를 밟았다.

실제로 이용균 실장을 비롯해 연구원 전원이 사직한 상태다.

병원경영연구원 측은 과거의 노하우가 사라졌다는 점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확실한 리셋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구원 개혁에 앞서 넘어야할 산이 있다. 최근 실시한 복지부 감사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 얼마나 잘 교정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정규형 이사장은 "슬림한 조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면서 "과거처럼 수명의 연구원을 두고 실시하는 내부 연구용역은 최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원곤 원장은 "복지부 감사 결과 연구원을 어떻게 개혁해야하는지, 재기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재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이후 연구원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연구원 운영하되 외부용역은 최소화하고 외주 중심으로 진행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원곤 원장은 2월말경 강북삼성병원 정년을 마치고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해 실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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