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가 힐세리온 SONON을 결합한 Slate Hub를 사용해 말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무선 휴대용 초음파진단기 ‘SONON’(소논)으로 잘 알려진 힐세리온(대표이사 류정원)이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Heska社와 500만달러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1일 힐세리온에 따르면, 1988년에 창립된 Heska社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동물용 의료진단·치료기기 전문기업.
특히 2016년도 매출액이 15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말(馬) 의료시장 선도업체로 알려져 있다.
말 관련 산업은 2012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가 약 266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매우 크다.
2015년도 국제경마연맹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경마 매출액만 연간 약 12조원에 달한다.
'Slate Hub'는 세계 최초 무선 휴대용 초음파진단기 SONON을 접목한 또 다른 세계 최초 모델.
Heska社는 자국시장 점유율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해외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 9월 힐세리온과 향후 5년간 500만달러 이상 무선 휴대용 초음파진단기 SONON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ONON은 Heska社 디지털 영상 자회사 ‘Cuattro’社를 통해 공급되는 말 전용 무선 진단 종합 플랫폼 ‘Slate Hub’와 접목돼 독보적인 휴대성과 편리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Heska社는 기존 무선 X-ray만 연동되던 Slate 시리즈에 SONON과 다른 의료기기들을 결합해 Slate Hub라는 새로운 통합 모델을 출시할 만큼 SONON에 거는 기대가 크다.
Slate Hub는 휴대용 디스플레이에 X-ray·초음파진단기·혈액진단기·내시경 등과 같은 휴대용 장비를 무선으로 결합해 의사가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진단하고 효율적인 처치를 지원한다.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와 Cuattro社 Mark Skeels CEO가 AAEP 전시장에서 SONON이 결합된 Slate Hub를 선보이고 있다.
Heska社는 지난달 17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말 의료 관련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 ‘2017년 전미 말 수의사 학회’(AAEP)에서 통합 말 진단 무선 플랫폼 Slate Hub를 선보이며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신제품 Slate Hub 출시 보안을 위해 힐세리온과의 계약 공표를 AAEP 이후로 미룰 만큼 Slate Hub 출시에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은 미국시장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이면서 폐쇄적인 말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힐세리온은 현재 40개 국가 이상 무선 휴대용 초음파진단기를 공급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이지만 단순 초음파진단기 공급을 넘어 의료 플랫폼과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솔루션으로 새로운 혁명을 이끌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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