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155개국 참가 60주년 ASH 정기학술회 앞둬, 신규 치료 전략 등 4800여편 임상 공개
오는 연말 혈액종양 분야 최대규모 신규 치료 옵션의 임상 데이터가 각축전을 벌인다.
올해로 60회차를 맞는 미국혈액학회(ASH) 정기학술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것.
차세대 표적치료제를 활용해 기존 케모병용(항암화학요법)의 감량 전략을 비롯한, 림프종 및 백혈병 분야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학회에는 155개국가 2만 5000여명의 참석자가 이미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전체 4800여편의 임상 논문 초록이 발표 예정인 상황.
학회측은 "이번 학회기간에는 주목할 만한 랜드마크 임상들의 대규모 데이터가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근거로 추후 임상 현자에 치료 변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표준치료에 변화를 시도한 랜드마크 임상들은, 항암화학요법에 병용 가짓수를 줄이는 쪽으로 초점을 잡고 있다.
특히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 치료제 수를 감량하는 전략을 처음으로 선보일 FLYER 임상이 큰 축을 담당한다(abstract 781). 임상 등록 환자군도 18세부터 60세로 적용 대상의 범위도 넓다.
이에 따르면, 리툭시맙과 4개 항암화학요법을 섞는 'R-CHOP' 병용요법을 6차례 진행하는 현행 표준치료 전략을 비교군으로 잡았다.
선공개된 주요 결과, R-CHOP 네 싸이클 이후 리툭시맙 단독요법으로 2회 진행하는 것이 기존 치료전략에 비열등성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학회는 "기존 표준치료 전략에서는 독소루비신 심장독성 문제 등 이상반응 우려가 컸던 상황이었으나 이번 결과를 토대로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는 치료제의 감량 전략이 혜택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정리했다.
이외 국립암연구소(NCI)가 진행한 BTK 억제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의 3상임상도 대규모 임상 결과를 선보인다.
65세를 넘긴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림프성백혈병(CLL) 환자에서 임브루비카 단독요법의 표준 치료 효과를 저울질해 본 것(abstract 6). 지금껏 해당 질환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이 치료 표준으로, 동 임상에서는 리툭시맙과 벤다무스틴 병용요법이 대조군으로 저울질 된다.
학회기간에는 경구용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와 엘리퀴스(아픽사반)의 신규 임상 데이터도 논의된다.
자렐토는 암 환자 가운데 응급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맥 혈전색전증 예방효과를 저울질한 CASSINI 임상을 공개한다(abstract LBA1).
또 자렐토와 엘리퀴스를 이용한 PAUSE 임상도 주목할 결과지. 여기에선 해당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심방세동 환자에 수술 후 치료제 중단 등을 평가하게 된다.
한편 세엘진 신약후보물질의 최종 결과지도 발표를 남겨뒀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및 베타 지중해빈혈(beta-thalassemia)에 핵심인 만성 빈혈에 대항하는 최초의 적혈구성숙약물인 '루스패터셉트(luspatercept)'의 3상 결과가 대표적 사례.
이번 공개될 Medalist 및 Believe 임상을 토대로 해당 약물은 내년 주요 허가 당국에 신약 신청서 접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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