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항혈소판제제간 첫 일대일 연구에서 프라수그렐이 티카그렐러를 제치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유럽심장학회(ESC)는 프라수그렐과 티카그렐러의 일대일 비교 연구인 ISAR-REACT 5 연구 결과를 1일 발표하고, 프라수그렐이 티카그렐러보다 더 좋은 예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NEJM에도 실렸다.
해당 연구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으로 입원해 혈관조영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에게 두개의 서로 다른 항혈전제를 투여하고 3포인트 MACE로 1년째 예후를 관찰하 연구다. 지금까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대한 연구는 있었지만 침습적 조영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에서는 비교는 처음이다.
게다가 이 연구는 제약사 스폰서 연구가 아닌 독일심혈관 연구소(German Center for Cardiovascular Research)와 뮌헨심장센터(Deutsches Herzzentrum München)에서 진행된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무려 4000여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투여 1년째 평가에서 티카그렐러는 전체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복합 심혈관사건 발생률이 프라수그렐보다 36% 더 많이 발생했다 (HR 1.36; 95% confidence interval [CI], 1.09
to 1.70; P=0.006).
통계적인 유의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모든 원인에 의한 심장사망과 심금경색도 티카그럴러 치료군에서 각각 23%(4.5% vs 3.7%)와 63% (4.8% vs 3.0%)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안전성 측면에서는 두 치료군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BARC 기준에 따른 출혈( BARC type 3, 4, 5) 발생률 평가에서 티카그럴레와 프라수그렐 각각 5.4%와 4.8%로 임상적 차이는 없었다.
이번 결과로 치료 가이드라인에도 약간의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다. 현재 두 약제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일차적인 약제(CLASS 1)로 권고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여러가지 환자 상황에 따라 프라수그렐이 우선 권고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새로운 항혈소판제간의 첫 비교연구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약물간 단순비교가 아닌 두 약제간의 치료전략에 대한 비교라는 점에서 향후 많은 임상적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여러가지 상황에서 프라수그렐이 우선 권고될 수 있는 것을 확인한 만큼 이러한 기조가 가이드라인에 반영이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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