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와 헌혈 감소로 혈액 관리 비상 전 세계적으로 환자혈액관리 시스템 필수 도입
전 세계 전문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헌혈 감소 사태를 경고하고, 이에 따른 대안으로 환자혈액관리(Patient Blood Management: PBM) 시스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자혈액관리(PBM)는 국제환자혈액관리재단(IFPBM)과 북미환자혈액관리학회(SABM)가 주장하고 있는 개념으로 환자 자신의 혈액을 보존, 사용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및 수술 결과를 최적화시키고, 동시에 수혈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감소시키는 방식이다.
지난 2010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승인된 후, 보편적인 개념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집행위원회(EC), 세계 각국 정부에 의해 지속적으로 권장되어 왔다. 수많은 연구 및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메타분석을 통해 환자혈액관리(PBM)가 수술 합병증, 감염률,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전 세계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로 줄어드는 헌혈 및 수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PBM을 재강조하고 나섰다.
한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43명의 전문가들은 최근 마취통증분야 국제학술지인 ‘Anesthesia & Analgesia’에 ‘팬데믹에서의 환자혈액관리(PBM)의 중요한 역할: 행동 요구’ 라는 성명형태의 논문을 내고 각국의 보건의료 시스템에 환자혈액관리(PBM)를 신속하게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doi: 10.1213/ANE.0000000000004844).
논문에는 총 5개의 권고문을 통해 PBM 적용에 대한 기준을 담고 있다. 핵심은 수술 환자를 접근할 때 철분 결핍 등 상태를 잘 확인하고, 또한 효과적인 혈액보존방법을 모두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외에도 수술 후 환자의 상태를 잘 관찰해야한다는 것과 치료방식의 교육과 동의 등도 담았다.
논문의 주요 저자 중 한 명인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 헬스(Englewood Health) 병원 아례 샌더 (Aryeh Shander) 교수는 "불확실한 시기에 환자혈액관리(PBM)를 적극 활용해, 공급이 제한적이고 보존기간이 짧은 의료 자원인 혈액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많은 의료기관이 지체하지 말고 환자혈액관리(PBM)을 광범위하게 실행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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