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부본부장, 백신 물량 확보 차질 없게 협상 진행 토종 백신 1상·혈장치료제 2상 진행 "모든 모임 하지 말아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3000만명분 확보가 가능하다면서 국민적 불안 해소에 나섰다.
국내 개발 백신후보 2종은 이미 임상 1상에 들어간 상태이고 항체치료제는 임상 2상 환자 등록 마무리 단계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부 국가에서 연내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일정과 전략을 유연하고 신속하게 취해 코로나19 백신이 늦어지거나 차질을 빚는 상황 없이 필요한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권준욱 부본부장은 "코로나 백신 확보에 대해 절대 불안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전 세계에서 13개 백신 후보 중 1개가 1회 접종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확히 말씀드린다면 3000만명이 2회가 됐든 1회가 됐든 충분히 접종받을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잘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은경 청장은 전날(23일) 브리핑에서 "국제 간 백신협약에 참여해 1000만명분 해당 백신은 이미 계약금액을 납부했다. 개별기업 접촉을 통해 2000만명분 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 백신 3000만명분 확보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국내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현황을 안내했다.
항체치료제 임상 관련 현재 경증과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 시험이 17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으로 300명 환자 모집에 292명(한국 31명, 국외 261명)이 등록됐다.
백신 개발 관련, DNA 백신 1종의 임상시험 1/2a상이 6월 11일, 합성항원 백신 1종의 1상 임상시험이 11월 23일 승인(식약처)되어 국산 백신 2종이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DNA 백신 1종은 11월에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해 식약처가 검토 중으로 연내 3종의 백신 후보주 모두 임상 착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혈장치료제 임상과 관련, 임상 2상 시험이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으로 16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23일 16시 기준 71개 병원에서 887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국내 백신 후보 3종 중 2종은 이미 1상에 진행한 상황이다. 항체치료제는 임상 2상 시험의 환자등록이 아마도 오늘 중 완료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결과를 분석해야 되고 식약처 등의 허가신청을 해야 한다. 앞으로 여정이 남아있지만 모두가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송구한 표현이자만 코로나 전국 대유행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2020년 모임은 이제 없다고 생각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 달라"면서 "국내 연구진 노력과 국민의 생활방역, 방역당국 등 전 방위적 대응이 더해지면 어려운 고비도 무사히 넘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국민적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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