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주 2회/3회 전향적 비교 연구 착수 20개 기관 협동, 환자중심의료 임상 근거 마련
노인 말기신부전환자를 대상으로 주당 최적의 혈액 투석 회수를 찾기 위한 전향적인 비교연구가 진행된다.
28일 대한신장학회는 노인신장학연구회 권순효 교수가 총괄연구책임자로 제출한 노인 말기신부전환자 대상 혈액투석 주 2회/3회 전향적 비교연구 과제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기획한 2021년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의 의료기술 근거 생성 연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예상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매년 새롭게 발생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절반 이상(54%)이 고령자로 노인 말기신부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아직까지 노인에서 최적의 혈액투석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활동량이 많지 않고, 소변량이 보존된 혈액투석을 시작하는 노인 말기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주 2회 또는 3회 투석 시 의학적 이익 및 위험을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또 혈액투석 처방에 따른 투석비용 및 삶의 질을 고려한 비용-효용분석을 통해 최적의 혈액투석 처방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처음 투석 횟수는 무작위 배정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주당 혈액 투석 치료는 변경이 가능하게 하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연구에는 전국 18개 병원과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부,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을 포함, 총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전향적 임상연구다. 올해부터 5년간 진행되며 정부 지원 연구비는 약 25억이다.
과제 구성은 권순효 교수가 총괄 및 제1 세부과제 책임자로 임상시험을 주관하며 연세대학교 노진원 교수는 제2 세부과제 책임자로 삶의 질 및 경제성 평가를 시행한다. 학회는 송상헌 협연이사를 중심으로 전국 1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학회에서는 2019년부터 노인신장학연구회를 지원해 '근거중심의 노인만성콩팥병 진료지침' 협연 과제가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다양한 노인신장문제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총괄 책임연구자인 권순효 교수는 "이번 국가지원임상연구 사업을 통해 노인신장학연구회가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환자 중심의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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