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처방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국내제약사 치료제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약효 발현속도를 개선한 'PPI(Proton Pump Inhibitor)+제산제' 처방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형국이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4월 한미약품 '에소메졸플러스정40/350mg(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수산화마그네슘)'가 건강보험 급여로 등재돼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내용이 담긴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안'을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하고 4월 시행을 확정한 상황.
에소메졸플러스정은 기존 PPI 약물인 에스오메프라졸에 제산제 성분인 수산화마그네슘이 결합한 복합제다.
이는 위산에 약하고 약효 작용시간이 오래 걸리는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을 위산으로부터 보호하고 약물을 십이지장 상부부터 흡수시켜 복용 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는 장점을 겨냥한 품목이다.
현재 해당 시장은 지난 2018년 종근당이 내놓은 '에소듀오40/800mg(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가 시장을 장악한 상황.
공교롭게도 한미약품과 종근당 두 품목은 제산제 성분만 다를 뿐 에스오메프라졸 성분과 용량은 같다.
이 때문에 복지부는 한미약품의 에소메졸플러스정도 종근당 에소듀오와 같은 약가인 920원으로 설정했다.
따라서 4월부터 'PPI+제산제' 시장에서의 두 제약사 간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한편,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종근당 에소듀오 처방액은 지난해 약 182억원으로 전년도(약 151억원)보다 21% 늘어나며 성장세가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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