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끝으로 국내시장 철수가 결정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포시가를 대체하기 치료제 도입 움직임이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영업·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28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SGLT-2 억제제 계열 다파글리플로진 오리지널 품목인 포시가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시가는 국내 당뇨병 치료 임상현장에서 활용 중인 대표적인 오리지널 SGLT-2 억제제.
하지만 특허 만료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복제의약품(제네릭)이 처방시장에 쏟아지면서 임상현장에서 경쟁에 직면한 바 있다. 실제로 국내 제약사들은 포시가 특허가 만료된 4월 이후로 일제히 제품을 쏟아냈다.
총 90개 업체가 포시가와 함께 복합제 직듀오(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제네릭을 허가받았고, 이 가운데 63개 업체가 제품을 발매했다.
이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를 끝으로 포시가를 국내시장에서 철수하는 한편,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직듀오'는 대웅제약과의 협력관계를 마무리 짓고 올해부터 HK이노엔과 손을 잡았다.
즉 올해 말까지 포시가를 판매하는 동시에 HK이노엔과 직듀오와 시다프비아(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에 영업‧마케팅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철수가 확정됨에도 포시가는 올해 3분기까지 약 314억원의 매출을 유지해 왔다. 철수 이슈 속에서도 오리지널 치료제라는 강점을 내세워 임상현장 처방 입지를 유지한 셈이다.
이 가운데 올해 12월을 끝으로 포시가의 국내 시장 철수가 현실화되면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치료제를 대체하는 움직임이 마무리 되는 분위기다. 빅5 병원을 중심으로 포시가 코드를 삭제하는 동시에 제네릭 의약품으로 이를 변경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빅5 병원에 속하는 한 병원은 포시가를 대체, 대웅바이오의 포시다파정을 활용하기 위한 코드 작업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포시가를 대체해 대형병원에 진입하려는 제약사 간의 영업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인 A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올해까지 포시가 처방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철수가 마무리되는 과정이라 이를 대체하기 위한 국내사 품목이 새롭게 도입됐다"며 "씁쓸하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약사들의 경쟁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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