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국내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셀트리온, 비씨월드제약이 배당을 통해 성장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주환원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비씨월드제약이 주주 환원 정책에 일환으로 현금 배당에 이어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배당과 관련해 통 큰 결정을 내리며, 성장 자신감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 눈에 띈다.
우선 셀트리온 그룹을 살펴보면 셀트리온은 현금과 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의 주식배당은 2년만이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해, 현금 배당금 총액은 약 1537억원, 배당주식 총수는 약 1025만주에 달한다.
이번에 결정된 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회사는 이미 발표한 향후 사업 계획 대비 현재 기업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전격적으로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경우 이번 배당에 앞서 이미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그룹 내 셀트리온제약 역시 같은 날 보통주 1주당 0.005주, 총 배당주식 206만주 규모의 주식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배당과 관련해 "이번 현금-주식 동시 배당은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환원의 일환으로 주주 신뢰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고성장 전망에 따라 미래 가치를 함께 창출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들과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비씨월드제약 역시 하루 전날인 지난 12일 현금과 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했다.
비씨월드제약의 경우에도 약 5년만에 주식 배당을 결정하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씨월드의 이번 배당은 현금배당의 경우 1주당 100원, 주식배당은 1주당 0.1주를 배당키로 해 현금 배당액 총액은 약 5억4273만원에 배당 주식 총수는 843만주 가량이다.
또한 비씨월드제약의 경우 최대주주 홍성한 대표이사가 3년 연속 현금 무배당을 결정하며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비씨월드 측은 "이번 발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책임경영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의 주가수준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처럼 이미 배당을 결정하며 세부사항을 공개한 기업들 외에도 12월 들어 배당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미 옵투스제약, 종근당홀딩스, 녹십자, 하나제약, 녹십자엠에스, 중앙백신, 부광약품, 케어젠, 녹십자웰빙 등이 공시를 통해 현금‧현물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 결정 등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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