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이 의료계에 맞서 포스터와 자료집을 발간하기로 결정해 한의계와 의료계의 대치상황이 전면적인 양상으로 접어들 예정이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는 한방에 대해 알리는 내용의 포스터 2가지 버젼과 의료계의 약물오남용 사례에 관한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 개원한의사협의회 김현수 회장은 의-한 갈등이 깊어져 대립전 양상으로 치닫으면서 국민들에게 알력다툼으로 보여질 것을 우려해 행동을 자제했으나, 의료계의 한의계 비난 양상이 깊어져 제동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얘기했다.
김현수 회장은 "장동익 회장의 협박전화 논란의 경우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집단 비난양상으로 확대된 만큼, 그 진위를 따져 확실한 결과를 얻고자 한다" 며 "휴대전화도 아닌 집으로 협박전화를 했다고 밝혔는데 만일 허위사실유포로 밝혀진다면 법적인 대응은 필수적 결과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터와 자료집 모두 2가지 형태로 배포될 예정"이며, "포스터는 '한약은 전문한의사에게 처방받으라는 내용'과 '한의계 보험급여 확대'에 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이어 "자료집은 양방에 대한 공격적인 내용으로 구성될 것인데 일단 '의료계 약물 오남용 사례'에 관한 내용과 '한방에 대한 안내, 건강법과 생활지침'에 관한 내용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내용으로 보급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또 "양방이 한약의 간독성 문제를 비롯, 한의계에 대해 공격할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 역시 양방의 문제점에 대해 공격할만한 많은 자료를 보유한 상태"라고 대답했다.
한편, 한의계는 오는 12일 개원한의사협회를 포함 확대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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