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료봉사상 수상자인 유루시아 수녀(사진 중간). 좌측 의협 김재정 회장, 우측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의협 김재정 회장이 연일 의료일원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해당사자를 설득하기보다 외면하고 있어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의협 김재정 회장은 21일 의협신문 제38주년 창간 기념식 및 제21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에서 의료일원화에 전력투구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김 회장은 “국민들은 한방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며, 이원화된 의료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이를 일원화해 두 학문을 육성 발전시킬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의료일원화가 쉽게 이뤄지진 않겠지만 임기내 토대만은 구축할 것”이라면서 “중국도 벌써 의료일원화해 통합면허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정 회장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의료일원화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의협은 이해단체에 대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면서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다.
(사)우리한약재되살리기운동본부 권희대 사무총장과 전남생약 김행중 조합장 등 한약재 생산자 대표 6명은 이날 의협이 한약 부작용 문제를 제기해 한약재 생산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의사협회를 항의방문해 한약 비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사전에 김재정 회장 면담을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에서 아무도 나오지 않고 실무자들만 대화에 응하자 불만을 터뜨렸다.
의협이 의료일원화를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오히려 농민들을 자극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 셈이다.
한편 이날 제21회 보령의료봉사상은 장순명(꽃동네 인곡자애병원 봉사), 서대원(서울 서내과의원), 행동하는 의사회 나눔과 열림(대표 정상훈), 김민철(전주예수병원), 백인미(독거노인 주치의맺기운동본부 운영위원), 최윤근(분당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소), 이완주(외국인노동자의원), 박영관(부천 세종병원 이사장) 등이 수상했다.
또 영예의 대상은 20여년간 케냐의 오지를 순회하며 의료봉사활동을 폈고, 92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에서 행려자, 알코올 의존증 환자, 외국인 노동자 등 어려운 이웃에게 의료혜택을 주고 있는 메리놀수녀회 유루시아 수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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