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학은 현대의학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가? 대답은 ‘그렇다’이다.
포천중문의대 전세일 대체의학 대학원장은 7일, 연세의료원이 주최한 의료경영아카데미 강연에서 “정통적 의학 이외의 모든 비주류 의학과 민간요법을 통칭하는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이 미래의학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원장은 "미국은 117개 의대중 80개에서 대체의학을 정식 교과과정으로 채택하고, 국립보건원도 산하에 국립대체의학센터(NCCMA)를 설치 운영할 만큼 인정받고 있는 분야" 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의료인들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 원장은 "대체의학에 대한 이같은 관심은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의학 창출에 하나의 돌파구를 제시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체의학이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한계점을 뛰어넘어 해결사 역할을 한다거나 만병통치인 것처럼 오해되거나 환자에게 정통의학을 경시하는 마음을 심어주어서는 안된다"며 "어떠한 형태의 의학도 과학과 기술을 도구로 삼아 연구하고 개발할 때만 진정한 세계의학의 일부로 정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원장은 "서양의학은 주로 병 중심의 치료를 행하기 때문에 병으로 진행되기 직전의 단계인 ‘불건강’상태를 ‘건강’상태로 되돌릴 방법을 갖고 있지 못지만, 대체의학은 이같은 능력을 의사들에게 부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장은 또 "대체의학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하고, 또 철학적인 방법으로 이해하는 참된 의과학자의 출현이 요구되고 있다"며 막힌 사고의 틀을 깨고 받아들여 교육, 연구, 진료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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