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단수 지원 방식으로 진행되는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와 관련, 올해 의전원 체제로 전환되는 일부 의대가 정시 복수 지원 허용을 주장하면서 타 의전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 연세의대는 최근 가톨릭의대에서 진행된 의학전문대학원 협의회의 입학전형 관련 협의에서 정시 복수지원 허용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회의록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서울의대, 연세의대, 가톨릭, 경희, 고려, 한양 등이 복수지원을 희망했으나, 서울의대와 연세의대를 제외하고는 타 의전원의 입장을 존중해 단수 형태의 입시 전형에 동의했다.
하지만 서울의대, 연세의대가 정시 복수 지원을 요구하면서 의전원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복수지원을 2회로 제안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타 의대의 동의가 없어 결정이 유보됐다.
결국 의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원서접수 공동관리 ▲수시전형 단수지원 ▲수시합격자는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원칙만 확인하고 정시지원형태는 추후에 논의키로 했다.
특히 서울의대 등은 정시지원 횟수에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3가지 합의사항을 지킬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의대들은 복수 지원이 허용되는 법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사례를 들어, 학생들의 선택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복수 지원이 허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정시 한번 실패하면 재수를 하도록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다른 전문대학원들이 복수지원을 허용하는 만큼 의전원 입시에서도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 의대들은 서울의대와 연세의대가 학생 선택권을 빌미로, 우수 학생을 독점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의학전문대학원장은 "서울의대, 연세의대가 우수학생을 독점하려는 이유로 수년째 지속해온 기존 의전원간의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깨려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일방적으로 복수지원을 강행한다면 의전원 입시 전형에 큰 혼란이 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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