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간경화나 섬유증이 있는 만성 C형 간염환자의 간암 위험을 2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6월호 Hepatology지에 실렸다.
네덜란드의 에라스무스 의과대학 연구팀은 541명의 진행성 간경화가 있는 만성 C형 간염환자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대상자 중 85명이 당뇨병에 걸렸고 특히 심각한 섬유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4년간의 연구 중 당뇨병이 있는 환자 11명과 당뇨병이 없는 환자 27명에서 간암이 발병. 5년 간의 간암 발생 비율은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11.4%, 당뇨병이 없는 환자는 5.0%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 든 남성의 경우 간암 발병 위험이 현격하게 높아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중 공복 혈당이 높은 환자의 간암 발병이 많았다며 고인슐린증(hyperinsulinemia)이 간암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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