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70%는 일부 소화제와 해열제, 진통제 등 일반의약품을 수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판매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약분업 실시 후 병·의원 및 약국 이용이 불편해졌으며, 의료비 부담도 늘어났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와 한국갤럽은 지난 17일 하룻동안 전국의 성인남녀 1,051명을 상대로 ‘의약분업 및 의료보험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의약분업실시 후 병·의원과 약국 이용이 얼마나 편해졌느냐는 질문에 67.6%가 약간불편(39.1%)하거나 매우 불편해졌다(28.6%)고 응답했다.
반면 매우 편해졌거나 약간 편해졌다는 견해는 16.9%에 불과해 의약분업의 편의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55.1%는 의약분업 이후 의료비용이 늘었다고 했고 57.1%는 의약분업이 국민 건강에 크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약분업 실시 방법에 대해서는 환자가 원하는 경우 병·의원에서도 약을 조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72.6%)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현재와 같이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모두 약국에서만 약을 조제토록 해야 한다는 국민은 25.7%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68.6%는 안정성이 인정된 일부 소화제나 해열제, 진통제는 수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에 찬성했다.
의료보험 제도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51.1%가 불만족을 표시한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35.7%에 그쳤다.
불만족 이유로 의료보험이 안되는 항목이 많고(42.8%) 보험료가 공평하지 않으며(37.8%),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불편하다(10.3%)는 점을 꼽았다.
건보공단 운영과 관련해 현재와 같이 단일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2.7%에 그쳤으며 57.1%는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의협 노만희 총무이사는 “우리나라도 비효율적이고 경직된 의료보험 제도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의료보험제도를 고려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점을 증명하는 결과” 라며 “국민들의 높아진 각종 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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