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시작된 병원노사간 산별교섭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어 마땅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
중소민간병원과 지방공사의료원 등은 교섭권과 위임권을 체결한 대표단을 구성했지만 사립대병원들은 '특성별 교섭'을 주장하고 있어 '중앙교섭'을 요구하는 노조와 갈등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사립대병원은 급기야 21일 열린 '제 5차 산별교섭'에 한명도 참석치 않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있고 이미 21일 광화문, 서울대병원, 서울지역 4개 사립대병원에서의 투쟁을 시작했다.
게다가 사립대병원과 노조와의 갈등은 병원노사의 문제가 아닌 올해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려는 민주노총 혹은 민주노동당과 경제인총연합회와의 대립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를 키워갈수록 결국 병원노사 양측이 합의를 이루는 데는 더 많은 인고의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는 병원노사의 이해관계뿐 아니라 상위조직의 힘겨루기와 이해관계까지 조율해야 되기 때문이다. 여차하면 정부의 2004년 노동조합을 바라보는 정책의 기준선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일단 병원노사 양자가 테이블에 다시 앉아서 논의해야 한다. 사립대병원은 교섭장에 나와서 이야기해야 한다. 다른 상위조직을 개입시키기 보다는 양자가 풀어나가는게 우선이다.
합의안은 파업을 하든 대화를 하든 어짜피 도달해야 하는 종착점이다. 이왕이면 이 종착점에 쉽게 가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2002년의 아픈 추억이 다시 선명하게 펼쳐지길 원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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